Monologue/공부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를 나의 토익공부 미세팁

et moi 2024. 1. 15. 20:25

분명 토익공부 시작했다고 쓴 것 같은데ㅎ... 그 때 1시간인가 공부하고 그 다음에 공부 하나도 안 하다가 토익 시험 전 날에 부랴부랴 2~3시간 벼락치기를 하고  0113시험을 치러 갔다.

거의 2년만에 시험을 친 거라 공부하면서 좀 달라졌다 싶은 내용이나 저번에 토익점수 만들었다고 하면서 자세히 적지 않았던 내용을 좀 추가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전에 쓴 게시글은 아래 링크타고 들어가서 읽어주세요...

(낮은 점수대를 위한) 나름의 토익공부 팁




내가 참고한 무료 공부자료

나는 해커스에서 토익 말고도 다른 인강을 듣기 때문에 그냥 한 번 회원가입한 해커스에서 쭉 인강을 본다.
때문에 내 문제집도 다 해커스고, 내가 참고한 공부 자료도 다 해커스.
참고로 다른 인강은 돈 내고 듣지만 토익은 그냥 무료강의만 듣는 편이라 해커스의 토익 유료인강에 대해선 아는 게 1도 없어요...
해커스만으로도 아직까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곳을 찾아보진 않았는데,
작년부턴가 재작년부턴가 YBM에서 토익기출복원 못하게 막더니만 자기네 유튜브에 실제 토익기출풀이를 올려뒀더라고요?
그래서 토익기출은 그거 참고하면 될 것 같음!
나도 다음 토익공부할 때는 봐야지... 이번 토익은 망했어ㅠ

YBM 토익 기출문제 풀이



그리고 내가 2년 전에 공부할때 제일 많이 참고했던 무료 자료는 해커스토익의 매일 RC와 매일 LC!
사실 이거 때문에 업데이트게시글을 올린 거나 다름없다.
일단 기본적으로 매일 RC와 매일 LC는 최근 7일차분량만 볼 수 있게 되어있긴 한데,
보이는 페이지만 수정한거고 실제 페이지 자체를 지운 게 아니라서 주소창의 페이지숫자를 바꾸면 그 이전 문제도 풀 수 있다.
근데 예전에 공부할 때는 RC도 풀이영상제공이 되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LC만 풀이영상이 제공되고 있고,
난이도도 예전엔 중~하 정도로 2일치 분량 중에 한두 문제는 중간 난이도가 껴있었는데 현재는 그냥 난이도 하만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더라.
UI는 이전보다 더 보기 편하게 바뀌긴 했는데 좀 아쉬움ㅠ
그냥 진짜 워밍업으로 풀어볼 정도의 난이도인데다 풀이영상도 없기 때문에 700점대중반정도의 점수대라면 굳이 꼬박꼬박 일부러 시간내서 매일 RC를 풀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LC는 내가 간만에 다시 공부하는거다보니 귀가 다 막혀서 일단은 다시 듣는 중ㅠ

그래도 매달 적중예상특강은 올라오는 것 같고, 모의고사문제도 종종 업데이트되는 것 같으니 앞으로 확인해보고 후기 수정할게요...
(=아직 공부 제대로 시작도 안 했다는 말)

매일 토익풀기

해커스 적중예상특강



나의 LC 공부법

이건 예전에도 동일하고, 다른 듣기가 필요한 공부를 할 때도 항상 써먹는 방법인데 예전에 공부방법 글에는 안 썼더라고요?
너무 별거 아니라서 안 썼었나...?
내 팁은 그냥 무조건 1.2배속으로 듣기를 재생하기.
자체 하드모드긴 한데 1.2배속으로 돌리면 내용 자체도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문제와 문제 사이에 쉬는 간격도 짧아지니 1.2배속에 적응하고나면 실제 시험장에서는 조금 더 여유로워질 수 있다는 추가적인 장점이 있다.

1.5배속으로 들을때도 가끔 있긴한데, 듣는 것 자체는 괜찮아도 문제사이 텀이 너무 촉박해서 이미 공부한 거 다시 복습할때만 1.5배속으로 듣는 편.
문제 푼답시고 일시정지하고 풀고 하면 오히려 버릇망치는 수가 있어요...



소소한 RC팁

사실 나도 이 방법을 애용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게 좋아요! 하고 추천하기는 애매하긴 한데
600점대 후반이상의 점수대를 가진 사람들 중에 5~10문제정도 시간이 부족해서 찍는 사람, 또는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부려볼 수 있는 꼼수같은 게 있다.
사실 대부분이 이미 알고 실천중인 방법이기도 한데, 잘만 이용하면, 또는 본인에게 이 방법이 잘 맞는다면 같은 실력으로도 성적이 조금 더 좋게 나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바로 파트7부터 역방향으로 문제를 푸는 것!

일단 파트7을 먼저 푸는 것을 추천하는 것은 토익의 점수가 배점되는 방식때문이다.
토익은 쉬운 문제일수록 배점이 낮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배점이 높게 책정된다.
난이도가 높았냐 낮았냐는 채점 후의 정답률에 의해서 결정되기때문에 동일하게 10문제를 틀렸다고 하더라도 쉬운 문제 10문제를 틀린 사람이 어려운 문제 10문제를 틀린 사람보다 점수가 높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파트5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좋은 파트이다보니 정답률이 높은 편이고, 파트7의 경우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부족으로 찍는 경우가 많아 오답률이 높을테니 평균적으로 배점이 높게 책정될 확률이 높다.
물론 역방향으로 푸는 거라 마킹실수에 대한 위험부담도 있으니 이 방법 강추!까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그냥 이런 방법도 있다는 거.

600점대 초중반 이하의 점수대 사람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파트5는 요령만 알면 금방 점수를 올리기 쉬운 파트면서 동시에 파트 5,6,7 중에서 문제를 푸는 데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는 파트라서 낮은 점수대의 사람들이 점수먹기에 좋은 파트인데,
제대로 실력도 없으면서 괜히 파트7부터 풀기 시작했다가 푼 보람도 없이 오답률이 높게 나오면서 파트7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혀서 파트 5의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시간부족으로 못 풀게되면 오히려 손해예요...
그래도 굳이 역방향으로 푸는 방법에 도전해보겠다 하는 분들은 파트5 > 파트6 까지 다 푼 다음에 파트7만 역방향으로 풀어보시길.





그외 기타 도움이 될 수도 있는 팁...이라고 해야되나 그냥 내가 항상 시험 전에 하는 건데 친구도 효과봤다고 해서ㅋㅋㅋ
공부에 관한 팁은 아니고 안 맞는 사람에겐 진짜 비추인 방법이긴 한데, 시험 치기 전에 카페인을 들이키고 가기.

같이 토익시험치러다니는 친구가 내가 맨날 토익시험치기전에 커피들이키는 걸 본 이후에 따라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마셔보니까 훨씬 집중력이 좋아져서 그냥 집에서 공부할 때보다 점수가 조금이나마 오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카페인이 너무 잘 드는 사람이면 오히려 심장이 뛰어서 집중이 더 안 될수도 있다는 거.
그리고 당연하지만 카페인만 마시면 장 문제로 화장실을 가야하는 사람도 시험 전에 카페인 마시는 건 비추.

참고로 카페인에 이뇨작용이 있다는 건 다들 아시겠죠...? 화장실 딱히 안 가고싶어도 카페인을 마셨다면 시험 전에 무조건! 화장실 다녀오세요ㅎ
시험시작 20분 전에 화장실 다녀왔는데 시험시작 직전에 또 슬슬 화장실이 가고싶었던 적도 있어가지고...
나중에 시험치는 중간에 화장실 급해서 멘붕오지마시고 그냥 무조건. 가세요.

나는 공부할 때도 집중이 좀 안된다 싶거나 집중해야되는 시험이 있을 땐 항상 의식처럼 커피를 마시는 편이고,
내게 있어서 '커피를 마신다=지금부터 집중할 생각이다'라는 자기암시비슷한거라 나랑 내 친구에게만 통용되는 플라시보효과가 아닐까 싶어 그냥 안 적을까 싶기도 했는데,
'점수올리는 게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시도해볼만할지도?' 라는 생각에 일단 이런 방법도 있다- 하는 느낌으로 써봤다.

내 경우엔 공부하기 싫을 때도 커피마시면 눈꼽만큼 남아있던 의지력들을 끌어모아서 책상앞으로 가게 만들어주기도 하고요...ㅎ
카페인이 뭐 만능포션인 양 약장수처럼 말하는 것 같은데 100x0=0 인 것 처럼 아무리 카페인을 마신다고 해도 의지력이 0이면 소용없음.

쓰고보니 카페인중독자에 카페인 찬양자인 것 처럼 보이긴하는데 극한의 효과를 위해서 공부할 때 아니면 카페인은 거의 안마셔요...
커피를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집중력이 필요한 때 말고는 최대한 안 마시려고 노력하고,
일단 마셨으면 카페인의 기운을 빌려서 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뭐라도 하는 편.
...초콜릿에 든 카페인요? 난 그런거 몰라요.
초콜릿 카페인같은 건 몰라...
초콜릿은 그냥 초콜릿으로 즐길 수 있게 두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