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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사생활

스불재

et moi 2022. 7. 24. 21:20

공부하기싫어 미치는 중.
그동안 너무 도파민에 절여져서 생활했더니 집중력이 진짜 소멸수준으로 사라졌다.
하루하루 해파리처럼 살다가 문득 달력을 보니까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다급하게 기본서 이틀만에 한 권 끝내고 널부러짐ㅎ
물론 얇은 문제집이라 가능했다. 두꺼웠으면 절대 무리.
2주 뒤에 시험 하나가 있고, 한 달 반 뒤가 FLEX인데 잘 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불어 공부는 하나도 안 한 상태라.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미루는 건 내가 최고인듯.
이것도 벼락치기 해야지 뭐 어쩌겠어...

사실 7월에도 시험 하나를 봤는데 결과는 뭐...
솔직히 그렇게 짧은 기간동안 벼락치기하고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 게 어불성설이긴 했다.
예전에 공부하다 때려쳤던거 다시 주워다가 공부한 거였는데, 그래도 그때보단 좀 알아먹긴 하겠더라.
예전이 너무 처참해서 그랬을지도.

미루고 미루던 스톱워치도 샀다.
폰에도 스톱워치기능이 있는데 굳이? 라고 아까워하면서 안 샀었는데, 7월에 시험공부하면서 조금 많이 후회했다.
역시 공부는 장비빨.

8월에 시험 끝나는 그 즈음에 딱 친구도 여유로워져서 같이 어디든 떠나기로 했다.
3년동안 가깝게라도 여행이라고 이름붙일만한 걸 한 번도 안 갔더니 미칠지경이다.
친구는 무조건 1박으로 갔으면 하고 나는 여윳돈이 없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우리 둘 다 차가 없어서 무박으로 가기엔 많은 무리가 있긴한데 성수기 숙박비 감당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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