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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공부

나도 써봤다. Chat GPT

et moi 2024. 11. 9. 00:55

몇 달 전.. 이라기엔 좀 더 오래됐나?
아무튼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챗gpt로 영어공부를 한다는 영상이 뜬 적이 있었다.
예전에 한창 챗gpt가 핫할 때 들어갔다가 뭐가 뭔지 몰라서 띠용때용하다가 뒷걸음질쳤던 적이 있어서인지 괜히 챗gpt하면 어렵게만 느껴졌기 때문에 나중에 볼 영상으로 체크만 해놓고 챗gpt는 커녕 그 영상조차 안 봤었음ㅎ...
그랬더니 잊을만하면 그 영상이 주기적으로 뜨기도 하고, 최근에 (나같은) 대문자 I들을 위한 AI 영어공부어플인지뭔지의 광고가 종종 눈에 띄길래 나도 AI란거 한 번 써보자!! 하고 묵혀뒀던 영상을 드디어 봤다.

영상으로보니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일단 설치하긴 했는데, 내가 본 영상이 엄청 오래 묵혔던 거라(거의 1년 가까이...) 그런 건지 아님 그 유튜버는 유료버전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어플에 들어가보니 내 예상보다 UI가 너무 간단해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했다.
프롬...프트...?그게 뭐죠...?
그래서 사실 설치하고도 며칠 더 방치하다가 일단 뭐라도 시도해봐야 알 것 같다 싶어서 그냥 얼렁뚱땅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거 보고 따라해봤는데 막상 해보니까 별 거 아니었어서 허무하더라ㅋㅋㅋ
참고로 나는 영어 말고 프랑스어 작문할 때 문법교정받으려고 쓰는 중.




이게 내 첫 대화.
tutoiement으로 답변이 오던데 내가 먼저 반말해서 저렇게 오는 건지 내 선생이라고 설정해서 저렇게 오는 건지(아마 전자일 확률이 높을 듯)는 모르겠다.
굳이 vouvoiement로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냅두고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실제로는 tu보다 vous를 더 많이 쓸 것 같긴해서 나중엔 조건을 더 추가해야하나 싶기도 하고...(라며 고민만 하기ㅎ)

아무튼 몇 번 써보니 문장이 좀 어색한 것 같아서 교정받으려고 문장을 보냈을 때 수정해주는 대신에 자연스러운 문장이라고만 말해서 '이게 맞다고?' 긴가민가 싶을 때도 있긴한데,
그럴 때는 그냥 한국말로 보내고 번역해달라고 하면 내 기준 좀 더 자연스러운 문장을 얘기해주기 때문에 그거랑 내가 쓴 문장이랑 비교하면서 문장구성이나 단어 배치방식을 눈으로 익히고 쓰인 단어가 다를 경우 두 단어가 어떻게 차이나는지도 물어보고 문장을 수정하고 있다.
물론 나는 아직 초급자수준이라 좀 어색한 문장이어도 못 알아보고 지나갈 확률이 높긴하겠지만.
이런 감각을 키우려면 프랑스어 원서나 아님 뉴스같은 걸 자주 보고 프랑스어 문장에 자주 노출되어야 할 텐데, 일단은 그 수준까진 안 되니까 일단 단어나 열심히 외워야지ㅠ
그래도 문법은 잘 봐주는 편이기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써서 사용에 난항을 겪고있는 콜론이나 세미콜론이 들어가야하는 부분도 한 번씩 짚어줘서 좋았다.



참고로 스샷에 적힌 업데이트된 메모리는
설정 > 개인맞춤설정 > 메모리관리
에서 확인 가능하고, 지금은 저거에 조건 몇 개 더 붙이고 조건도 조금 수정한 상태로 쓰는 중.
AI가 많이 발전해서 정확히 목적어를 안 짚어줘도 문맥을 보고 추론해서 제대로 대답해주기는 하던데 혹시나 싶어서 조건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썼다.



챗gpt로 공부하면서 현재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은

이런 것들!

앞에 언급하긴 했는데 그래도 완전 만족스러우니까 두 번 말하기.

사전으로 검색해서 볼 때는 예문을 읽어도 약간 긴가민가 싶을 때가 있는데 비슷한듯한 단어들의 의미 차이를 물어보거나 활용법을 물어보면 저렇게 자세히 잘 가르쳐 줘서 진짜 완전 만족중!!
물론 불불사전 검색해도 설명 다 해주겠지만... 귀찮...잖아요...?
비교검색이 아니라 각각 따로 검색해야되고, 검색해도 사전 읽으려면 또 모르는 단어 있어서 두 번 검색해야하는걸...

근데 지금보니 avoir certitude보다 être certaine 쓰라고 알려주면서 avoir la certitude가 맞는 문법이라는 건 말 안해줬네.
이럴 때는

이렇게 메모리 업데이트 해 주기.
한국어로 얘기해도 잘 알아 듣거든요...
만약 업데이트된 메모리 중의 일부 조건? 프롬프트? 아무튼 삭제하고 싶으면 메모리관리에 들어가서 해당 메모리를 꾹 누른 후 삭제하면 된다.
그리고 만약 대답이 마음에 안 든다면 대답을 꾹 눌러서 응답을 다시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거!

정확한 사용방법은 나도 아직 적응 중이라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이고 일단은 무료플랜 쓰는 중인데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은 질문 개수 제한있음(4시간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무료버전은 정보가 예전 정보라서 부정확하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3인가 3.5 때의 일이고 지금은 무료는 4, 유료는 4o인데 질문개수제한 말고는 차이 거의 없다는 것 같기도 하고?(정확하진 않음)
나는 뭔가 정보검색을 위해서 챗gpt를 써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

다른 분들이 챗gpt를 활용하는 거 보니까 pdf를 업로드하고 파일을 요약도 해주던데 언어말고 다른 공부할 때도 유용하게 잘 쓰겠다 싶어서 꾸준히 계속 사용할만하다 싶으면 나는 나중에 유료플랜을 구독할 용의도 있다.
영어의 경우는 워낙 여기저기서 배우기 쉽기도 하고 잘 되어있기도 하고, 영어회화에 집중한 AI학습어플들도 있어서 굳이 강추!! 까진 아닐 것 같긴한데 제 2외국어는 배우기가 힘드니까ㅠ
챗gpt에 관해서 여러 영상들을 본 결과, 어떤 유튜버분이 아예 하나도 모르는 언어를 처음부터 배우기는 좀 힘들 것 같다고 하던데 나도 그 의견에는 살짝 동의한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옆에 문법책을 끼고 있긴 해야할 것 같긴한데, 그러한 소소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진짜 언어공부할 때 초중급정도의 수준이라 궁금한게 시도때도없이 자꾸 생기는 사람들에겐 진짜 유용한 어플인듯.



점점 데이터가 쌓일수록 AI를 쓰는 사람들과 안 쓰는 사람들의 능률차이가 많이 날 것 같아서 늦었지만 더 늦기전에 탑승하자!! 하고 시도한 건데, 써 보니 체감상으로는 책으로 정보찾기 vs 인터넷 검색하기 만큼의 효율차이가 나는 듯 했다.
공부하다가 애매하거나 몰라서 막혔을 때 검색하면 해당하는 내용 찾는데만 한참이고, 그렇게라도 찾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결국 못 찾으면 짜증나서 (라는 핑계로) 공부를 때려치곤 했었는데 챗gpt로 바로바로 대답 들으니까 신기하고 재밌어서 계속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다가 순식간에 무료플랜한도 끝나버렸고ㅋㅋㅋㅋㅋ
사실 못 찾아도 무시하고 다른 부분 공부 쭉 해나가야한다는 건 알지만 하나 막히면 다음으로 넘어가기가 힘든 나같은 사람들이 진짜진짜 유용하게 쓸 만한 어플인듯.
맨날 공부할 때 인터넷으로 검색해야돼서 루틴 설정에 인터넷 허용해뒀더니 나도 모르게 딴짓하게되고 그랬는데 이제 인터넷도 비허용해두고 챗gpt만 써야겠다.ㅎ



챗gpt이전에는 사람들이 하도 코딩코딩했어서 사실 코딩도 배우고 싶긴 한데 코딩은 더 어려워보이고... 복잡해보이고...ㅠ 그래도 언젠가는 꼭 도전해볼 것.



+오블완은 새로 쓰는 글만 적용이 되는 구나ㅠ 입력 완. 예약으로 적어놓은 애들은 다시 다 써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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