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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습받고 있는 반은 아예 처음부터 수영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주로 자유형을 가르쳐주는 반이다.
첫 날에 혼자 수영을 해보니 자유형 호흡과 팔돌리기가 제대로 안 됐었기 때문에 역시 이 반에 들어오길 잘 했다! 고 생각했는데 윗 반으로 쫓겨날 뻔.
첫 날엔 강사님이 정신없으셔서 뺑뺑이 돌리셨던 것 같고 그 이후로는 좀 차근차근 봐주셨는데,
그 이후 우리 반에서 나혼자 속도가 빠른 걸 보더니 다른 분들 발차기 시키고 난 몇 번 돌라고 시키더니 옆반으로 가라고 하셨다.
두 반을 한 강사님이 맡고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근데... 저.... 팔돌리기랑 호흡이 제대로 안되는 걸요...?
옆 반은 다들 이미 자유형 잘 하시기도하고, 팔꺾기까지 배운 상태라 킥판으로 발차기 시킬 땐 어찌어찌 따라갔으나 자유형을 주문받곤 동공지진하는 내 얼굴을 보시더니 다시 원상복귀시키셨다.
애매한 수영실력이 애매한 상황을 만든다,,,ㅠ
여튼 다시 돌아와 팔돌리기를 배우면서 수영 첫 날 혼자 열심히 자유형 팔돌리기를 할 때 왜 어깨가 아팠는지 이해됐다.
혼자 자유형 팔돌리기를 하면서도 아 이게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데 싶었는데 자세가 잘못돼서 그랬구나....
제대로 된 자세로 바꾸고 난 뒤에 수영을 시도하니 코로 몇 번 물은 먹었지만+머리를 어깨에 붙이려니 어깨가 굳은 건지 어깨가 좀 아팠지만 그래도 드디어 뭔가 진도가 나간다는 느낌이다.
(그 전까지는 다들 발차기랑 음파-하는 기초 호흡법 가르쳐주셨으니,,,)
중간에 사람들 별로 없었던 날 대타강사님이 잠깐 오셨을 때 진도를 훅훅 나가셨는데,
그 때 같이 수업듣던 분들이 이제 좀 운동이 되는 것 같다고 좋아하시는 걸 보니 다들 얼른 제자리발차기를 졸업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어차피 그분들 발차기끝내고 다음 진도 나가면 실력은 나랑 그분들이랑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데 빨리 진도 나갔으면!
대타강사님이 오셨던 날은 원래 인원의 반이 없었기도 했고, 원 강사님은 나름의 커리큘럼이 있으시기 때문에 원래 강사님이 돌아오셨을 땐 다시 원래진도로 돌아와버린 게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간다고 생각하니 슬쩍 갤럭시핏이 탐나더라.
아직 제대로 자유형도 못하면서ㅋㅋㅋㅋㅋㅋ
부모님 두분 다 갤럭시워치를 가지고 계셔서 나한테도 하나 사라고 권하셨지만 굳이 비싼 돈 주고 쓸모도 없는 거 사는데 돈 아깝다고 안 샀는데,
수영 시작하니까 괜스리 갤핏이 갖고 싶어짐ㅠ
갤핏3나온다는 말만 나오고 안 나온지 3년째라던데 제발 갤핏3를 주세요...
갤워치는 침수될까봐 비싼 거 못쓰겠어요.....
그리고 다른 기능 하나도 안 쓰고 운동측정이랑 심박수 뭐 그런 것만 쓸 건데 갤워치사긴 좀 아까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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