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의 탈을 쓴 다이어트 기록.
지금 강사님은 예전 수영장 강사님보다 피드백도 없고 강습가면 그냥 자유형 배영만 열심히 하는데 후기라고 해봤자 '수영했다. 힘들었다.'이정도밖에 쓸 게 없지 않을까 싶다.
단체 피드백만 가끔 있는데 그것도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피드백에 내가 해당하는지 아닌 지도 잘 모를듯.
나도 몇몇 부분은 나도 해당하는 건지 아닌 지 모르겠거든요...
진짜 가끔 1번인 분이 먼저 수영하면 그 분 예로 들면서 단체피드백해주시고, 따로 누군가 물어보면 피드백해주시기도 하긴 하는데 솔직히 따로 물어보기도 굉장히 애매하다.
레인에선 계속 누군가 수영하고 있으니 따로 내 자세 봐주세요가 될 리 없음.
예전 수영장 강사님은 한 명 한 명 중간에 붙잡고 레인 중간에서 피드백하고 보내주고 하셔서 운동은 안 됐지만 자세교정하기엔 참 좋았는데,
지금 수영장 강사님은 그런 게 없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아님 내가 대부분의 사람들과 공통되는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단체피드백하는 부분을 보면 분명 이전 강사님은 내게 잘하고 있다고 말한 부분이긴 했는데,
수영장을 바꾼 이후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왼팔이 자꾸 아래로 가라앉는 새로운 문제가 생겨서 다른 부분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것 때문에 안 그래도 체력적으로 힘든데 호흡까지 차질이 생기니 더더 힘들어졌다.
체력이 안 되서 왼팔이 가라앉는 걸까?
시설은 지금 수영장이 확실히 좋긴 한데 다 좋을 순 없나보다.
최근들어서 식단조절이라는 걸 좀 하고 있어서
(식단조절이라고 말을 하긴 해도 다이어트식 아님. 굳이 말하자면 유지어터식정도?)
기록용으로 인아웃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았는데, 내 체지방이 왜이렇게 높은지를 깨닫게 되었다.
키토식단도 아니고 나 지방 왜이렇게 많이 먹지?
먹는 칼로리 자체가 그렇게 높은 건 아닌데 탄수화물이랑 단백질은 비교적 적게 먹고 지방을 엄청나게 먹고 있더라.
아마도 대부분의 단백질을 계란으로 섭취해서 그런가보다.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닭 안심을 주문해야겠다.
닭가슴살은 너무 퍽퍽해서 내 취향이 아니고, 닭 안심은 살짝 소금으로 간 한 다음 롤드오트를 튀김가루처럼 묻혀서 구우면 완전 치킨텐더임 진짜 맛있음ㅠ
....여전히 기름에 구워서 지방섭취할 궁리만 하는 나...ㅎ
10주차 1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귀리우유+단백질파우더, 커피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비타500제로
이 날은 자유수영을 한 날이었다. 내가 다니는 수영장은 강습때 못 가면 당일 자수도 가능하다더라구요...?
전 날도 자유수영 빼먹었는데 요즘 피로가 많이 쌓이긴했나보다.
사실 요즘 좀 수영에 고비가 찾아왔다. 쓰다보니 맨날 고비라고 하는 것 같은데 여튼...ㅠ
나는 완전 올빼미형 인간이라 일찍 자는 게 안되는데, 수영을 가기 위해서 매일 5시에 일어나다보니 강습 자체는 그렇게 많이 안 힘들어도 잠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근육이 늘어나는 것 같지도 않고 계속 피곤하고...ㅠ
늦어도 11시에는 자야하는데 내 기준 11시는 자기엔 너무 일찍인 시간이다.
그래서 항상 집에 오면 세미잠을 자는데 그것 때문에 또다시 저녁에 늦게 자게 된다. 악순환...
하지만 다른 수영장으로 옮기기엔 시설 포기할 수 없음ㅠ
그래도 희소식이 있다면 2주? 3주간의 정체기를 탈출했다는 거. 전날 많이 먹고 수영은 안 해서 몸무게가 좀 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0.5키로나 줄어있었다.
0.5키로 늘어난 게 아니라 줄었다고? 싶어서 몇 번이고 다시 올라가봤는데, 수영 후엔 몸무게가 더 줄어든 걸 보고 '진짜로 빠진 거구나' 했다.
그리고 그 전에도 생각했지만 오늘로 굳혀버린 내 확고한 생각:
수영만 하면 몸무게는 유지되는 정도밖에 안되는데, 거기에 근력운동을 조금만 더 하면 몸무게가 훅 줄어든다!
어제 자유수영 빼먹고 그래도 뭐라도 해야지 싶어 근력운동 15분정도를 했었는데, 나는 근력운동할 때가 살이 잘 빠지는 몸인 것 같다.
항상 좀 많이 빠졌다 싶은 날의 전 날엔 근력운동을 했었던듯.
15분한 거 가지고 했다고 할 수 있나 모르겠지만 안 한것보단 낫잖아요...?
근데 이제... 아무리봐도 근육이 같이 빠진 것 같지만요ㅠ
예전 동일몸무게였을 때보다 2~3키로 더 쪄보여서 속상.
단백질 많이 먹고 근력운동 더더 열심히 해야지!
10주차 2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무가당 요거트+초코룹스+단백질파우더
나는 비요뜨초코링의 악개인데(그것만 먹음) 초코링이 너무 좋아서 그냥 초코링만 따로 사버렸다ㅋㅋㅋㅋ
다크초코맛이라서 덜 달고 씁쓸하긴한데 아빠가 사다준 단백질파우더가 당이 높아서 전체적으로 달달해짐!
근데 단백질파우던데 단백질보다 탄수화물함량이 1.5배는 더 많음ㅋㅋㅋㅋ(그 중 90%가 당) 게다가 단백질함량자체도 엄청 적다.
이걸 단백질파우더라고 부르다니 말도 안됨.
이럴거면 탈지분유를 먹지요...? 탈지분유가 훨 쌀텐데.
운동 전에 탄수화물도 같이 섭취하라는 건가, 하고 행복회로를 돌리기엔 단백질함량도 너무 적다.
수영 전에만 탄수화물 보충용으로 이걸 먹고 다른 때는 다른 단백질파우더를 먹는 편.
물론 하루에 먹는 단백질 양 체크해서 적다 싶으면 더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단백질파우더로 바꾸기도 하는데, 그럼 탄수화물 양이 줄어서 수영할 때 좀 더 버거울 것 같다.
왜 확답형이 아니냐면 안 버거운 적 없었으니까....ㅎㅠ
하지만 이 날은 특히나 버거웠다.
전 날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많이 돌아다닐 일이 있었는데 그것때문일까?
아님 항상 수영 전에 챙겨마시던 커피를 안 마셔서 더 힘들었던걸까?
사이드킥을 할 때도 왼쪽 호흡방향으로는 괜찮았는데, 내 주 호흡방향인 오른쪽으로 호흡할 때는 계속 하체가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이게 컨디션 난조라서 이렇게 된 건지 아님 다른 어떤 문제 때문에 이렇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왼쪽 호흡방향때 괜찮았던걸 보면 그냥 자세문제인 것 같긴한데 어떻게 교정할 정신도 아니었음ㅠ
수영하러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컨디션이 평소와 같지 않음을 느끼긴 했는데, 평소보다 강습때 운동량이 적은 날이었는데도 너무 힘든 날이었다.
어느정도였냐면 강습 후에 샤워하고 옷을 입는데 살짝 현기증이 나느 정도.
수영장의 체중계가 고장난 건지는 모르겠는데 1차 목표몸무게를 달성하고도 더 빠졌더라.
이틀만에 1키로가 빠지다니, 체중계가 고장난 게 아니라면 이렇게 컨디션이 안좋을만도 하다고 느꼈다.
원래는 이번 주에 진짜 열심히 수영을 갈거라고 다짐했었는데 컨디션난조로 다음날 강습은 결국 빼먹었다.
수영 전에 너무 적게 먹어서 그런 것 아님?! 싶을 수도 있는데 나는 평소에도 수영 전에 저렇게 먹는다.
수영 시작하고 3달동안 저거보다 많이 먹은 건 아이스크림 조금 퍼먹었을 때 뿐이고, 이 날 아침은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은 축에 속하는 편.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도 없고, 밥 먹을 시간에 더 자고 싶다구요...
그리고 나는 운동 전에 많이 먹으면 운동할 때 속이 안 좋아서 수영이 아니더라도 무슨 운동이든 운동 전 최소 3시간동안은 물 이외에 아무것도 안 먹은 상태로 운동하는 편이다.
수영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진짜 너무 체력적으로 안되서 그나마 액체위주로 조금만 먹고 가는 편이구요,,,
수영 시작한 이후로 섭취하는 칼로리는 점진적으로 계속 늘리고 있긴한데(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ㅠ),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도 이 이상 많은 칼로리를 섭취한 적이 없어서 영양성분을 어떻게 분배해야될 지 약간 감을 못잡겠다.
지금까지는 최대한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빼는 게 1차 목표였고,
이제 여기서 근육 벌크업을 해서 몸무게를 늘리는 게 다음 2차 목표인데 너무 어렵다...
10주차 3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군고구마+귀리우유+단백질파우더, 커피
운동 전엔 많이 안 먹고 간다고 했었나? 하지만 고구마는 못 참지!
감자 고구마 구황작물 러버라서 이틀 전의 컨디션 핑계대고 먹었다.
고구마 덕인지 아님 전날 수영을 쉬고 운동도 안하면서 많이 먹어서 에너지가 남아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훨씬 컨디션이 좋아졌다.
다만 하필 내가 빠진 날에 평영진도를 나갔더라. 왜 하필!!!!
분명 어제가 첫 평영진도날이었을텐데 다들 평영발차기 엄청 잘해서 나혼자 쭈굴댔다.
다른데서 이미 배웠던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도 배우긴 배웠었는데!
뒤로가서 다들 어떻게 하나 구경했는데, 대부분 웨지킥으로 차시더라. 나는 윕킥만 배웠는데.
뭐가 더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번에 평영킥 배울 때 무릎이 아팠던 전적이 있으므로 안전한 킥으로 가야지.
그냥... 평영할때마다 맨 뒤에 서지 뭐...
나도 평영 잘하고 싶다ㅠ
아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50미터 레인을 모두 써서 수영했다. 중간에 한 번 쉬긴했지만.
25m까지는 깊이가 덜 깊지만 중간부터는 훅 깊어져서, 게다가 최대 수심이 거의 내 키만해서 엄두도 못 냈던 50m레인 완주였는데
다행히도 끝은 중간보다 수심이 높아서 까치발을 드니 숨 쉴 수는 있을 정도의 수심이었다.
할만하다 싶으니 아직 풀킥 주문도 아직 안 했으면서 빨리 써보고 싶어짐ㅠ
10주차 4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양파수프+통밀식빵 한 쪽+단백질파우더, 커피
전 날에 먹고 남은 양파수프.
버터 한 덩이를 사놓고는 아무도 안 써서 냉장고에서 묵혀지고 있길래 비스킷을 구울만큼 남겨두고 나머지로 양파수프를 만들었다.
⭐️무조건 먹기 전에 치즈 올려서 오븐에 돌려야함!!!!!!⭐️
바삭하게 구운 빵이랑 같이 먹어야 완성인 식단이라 고민하다가 어차피 이 날 식단의 탄수화물 양이 얼마 안되길래 식빵을 식단에 집어넣었다.
근데 좀 많이 먹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하고.
강습시간에 늦을 것 같아 뛰었더니 조금 배가 아팠다.
늦을 것 같긴 했지만 늦진 않고 어찌어찌 강습에 잘 감!
이 날은 딱히 쓸 게 없다. 전날이랑 비슷해서.
근데 평영을 시작한 뒤로 수영강습 때 체력이 그렇게 많이 버겁지는 않은 느낌이 든다.
내 체력이 는 건지 아님 자유형이나 배영에 비해서 평영에 쓰는 에너지가 덜한 건지, 그것도 아니면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평영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몇바퀴 돌고나면 지쳐서 어떻게든 뒤로 가야지 하고 기회를 노리던 것과는 달리
조금 숨이 차도 그럭저럭 할 만 했다.
10주차 5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무가당요거트+초코룹스+단백질파우더, 커피
자유수영을 갔다가 같은 강습을 듣는 분을 두 분인가 세 분 마주쳤다! 왜 두세 분이냐면 두 분은 확실히 같은 강습 듣는 분이라는 걸 티내주셨는데 한 분은 애매해서...ㅎ
나는 눈이 꽤 안 좋은 편인데 도수수경을 안 써서 같은 수영복이 아니면 잘 못알아보거든요ㅠ
나보고 수영잘한다고 해주셔서 약간 기분이 업됐다.
실제로는 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속도가 좀 빨라서 잘해보이는 것 뿐이고, 스스로는 내 수영실력에 만족못하는 편이지만 빈말이라도 칭찬은 듣기좋다.
다들 체력이 안 된다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그짓말 마세요. 50미터 한 번에 가는 거 다 봤어요ㅠ
그리고 수영하다가 모르는 분께 수영피드백을 받았다.
이미 알고있지만 고치기 힘든 부분도 지적해주시고, 엇 그런가? 싶은 부분도 새로이 지적해주시더라.
'아, 그 부분은 제가 ~~해서요!ㅎㅎ;' 라고 말하긴 했는데, 그러고나서 스스로 내가 그 부분은 어떻게 안 된다고 핑계를 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강사님한테 한 번 물어보고 고치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느낀 거! 확실히 체력이 늘긴 한 것 같다.
이번 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25m가 내 최대고 그마저도 한 번 25m를 가고나면 좀 쉬어야 25m가는 게 가능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40m를 자유형으로 안 쉬고 단숨에 갔다.
'여기부터 40m입니다.'이런 게 있는 건 아니니 내 어림짐작이긴 하지만...
40m쯤 갔을 때 앞에서 수영하는 속도가 좀 느리신 분이 있어 한 번 멈춰서서 좀 아쉬웠는데, 그 뒤로도 50m를 한 번에 수영하긴 역부족이었다.
아직까지 내 체력은 40m가 한계인듯.
자유형으로 두 번 약 40m를 갔고, 배영은 그나마 체력소모가 덜하니까 50m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응 아님. 배영으로도 두세 번 도전해봤지만 40m정도가 한계였다.
하지만 잘하면 다음 주엔 50m완주 가능할지도?
깊은 물이라는 긴장이 이제 슬슬 풀려서 그런 건지 아님 체력이 붙은 건지 어쨌든 잘된 일이다.
이 날은 저번 주보다 자유수영하는 사람이 많아서 몇 번 자유형이랑 배영을 50m레인에서 도전하다가 그 뒤로는 쭉 짧은 레인에서 평영을 연습했다.
될락 말락 너무 어려움ㅠ
나는 진짜 앞으로 안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분이 평영 어떻게 그렇게 잘 나가냐고 하셔서 나한테 한 말 아닌줄 알았지 뭐야.
저도... 안나가는데요?!!!
근데 그 분도 나한테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앞으로 잘 나가시던데, 본인이 체감하는 거랑 남이 보는 거랑 좀 다른가 싶었다.
'Monologue >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영 12주차 후기 (0) | 2023.11.26 |
---|---|
수영 11주차 후기 (0) | 2023.11.19 |
수영 9주차 후기 (0) | 2023.11.04 |
수영 두 달차 후기 (0) | 2023.11.01 |
수영 8주차 후기 (0) | 2023.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