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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체력이 좀 늘었구나!'라는 걸 체감한 후, 이제 체력을 핑계로 게으르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면서 일정표를 좀 빡세게 짜봤더니, 평균 6시간 10분 정도만 자는 일정표가 완성됐다.
예전에 한창 갓생살 때 수면시간 6시간정도로 2달 반 정도를 살아봤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그 때 진짜 수면시간 6시간으로는 도저히 사람사는 게 아니다 싶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2월까지만 수영강습을 다니고, 그 이후로는 주말에 자유수영만 할 계획이라 딱 2달 반 정도만 버텨봐야지 뭐.
11주차 1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육전+두부 동그랑땡, 커피
유튜브를보니 운동 전 3~4시간은 공복상태여야 운동효율이 높다던데 안 먹으면 힘이 안 나는걸 어떡해요...
효율 열심히 따지면서 에너지 소모하는 것보다 나한테 편한 걸 하면서 다른 곳에 에너지를 더 쓰는게 더 효율적이니까 깊게 생각 안하기로 했다.
그래도 소화오래걸리는 애들을 먹은 건 좀 그런가 싶긴 했는데 딱히 선택지가 없었다. 내 식단은 냉장고파먹기 기준이라.
개인적으로 고기 들어간 동그랑땡보다 두부로 만든 동그랑땡이 훨씬 맛있다.
내가 다짐육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럴지도. 햄버거도 일반 소고기패티보다 맘스터치 치킨버거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내 최애는 할라피뇨 통살버거.
...정정. 케이준 양념감자요. 버거 중에서는 할라피뇨 통살버거.
원래는 할라피뇨 통닭가슴살 버거를 주로 먹었었는데 단종된 이후로 통살버거를 먹는다.
원래 가슴살보다 닭다리살을 훨씬 더 좋아하긴한데, 싸이버거는 너무 기름진 느낌이라 부담스럽더라.
이 날은 수영에도 박자가 중요하구나 하는 걸 느꼈던 날.
미적거리면서 늦게 갔다가 중간 쯤에 서게 되었더니 충분히 앞사람과 거리를 뒀다고 생각했는데도 따라잡고 난리가 났다.
조금 핑계를 대자면, 앞앞 분이 밀리고+내 앞 분이 밀리고 해서 중간중간 멈추게 된 것이었다.
물론 배영할 땐 앞이 안보이니 내가 속도조절을 잘 못해서 따라잡히고 따라잡고 내가 빌런이었지만ㅠ
어쨌든 근데 분명 처음에 멈추기 전까진 진짜 힘도 안들고 잘 된다 싶었는데 한 번 멈추고 다시 가려니까 너무 힘들고 앞으로 안 나가더라.
수영의 세계란 심오하구나...
아 물론 평영은 그냥 안 나가요...ㅎ 자유형 얘기임!
오늘도 평영할 땐 내가 맨 뒤였다.
평영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ㅠㅠㅠ
그냥 하면 그나마 좀 나은데 킥판잡고는 진짜 절대 앞으로 안 나간다. 왜죠...?
사실 평영 뿐만 아니라 자유형도 킥판잡고 하라고 하면 유난히 안 나가는 느낌이다.
내가 뭔갈 잘못하고 있는 걸까?
자유수영가면 진짜 평영 특훈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번 주에도 가서 평영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왜 발전이 없는 것 같지ㅠ
아, 배영 발차기도!
분명 예전엔 안 그랬는데 체력의 문제인건지 뭔지 발차기를 하면 수면 위로 물이 튀어올라야하는데 물 속에서만 다리를 휘젓는 느낌이다.
아니면 충분히 다운킥이 안되고 수면 근처에서 잔발차기를 하거나.
속도가 안 나는 건 아닌데, 이왕이면 자세를 더 잘 잡으면 좋으니까 같이 연습해야지.
11주차 2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귀리우유+단백질파우더+브루느와, 커피
하루 6시간의 수면시간 웅앵했던 분 어디가셨는지...?
어제 유난히 피곤했던건지 저녁에 반쯤 기절하다시피 씻지도 않고 자서 9시간 꿀잠잤다.
덕분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스트레칭 다 하고 수영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달한 과자를 먹으니까 하나로는 못 그만두겠다 싶었지만 커피로 싹 내려주고 꾹 참았다.
어차피 브루느와는 하나밖에 안 남았고, 닥터유 단백질바 미니를 먹을까 고민했던건데 어차피 아침에 단백질파우더 충분히 마셨으니 단백질손실(?) 안 나게 하려고,,,
단백질 많이 먹는다고 그대로 다 근육이 되는 게 아니라 일정부분 이상 먹으면 그냥 단순 살찌는 칼로리덩어리일 뿐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한 끼당 단백질을 25~30g정도 맞춰서 먹으려고 하는 편)
효율을 중시하는 효율에 미친자는 식욕도 이긴다!
어차피 나중에 먹을 거라는 생각때문에 참기 쉬웠던 걸지도.
근데 단걸 먹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날 진짜 허기졌다.
그래서 나중에 단백질바 먹어야지 했던것보다 더 먹고 쟁여뒀던 젤리도 다 먹음ㅠ
허기진다는 감각을 느낀 게 대체 얼마만인지.
단순히 배가 고픈 거랑은 다른 게, 배가 고플 때는 '배고파... 근데 귀찮아... 속쓰린데... 귀찮아...' 이런 식이었다면,
허기진 건 그냥 눈 앞에 보이는 먹을 건 입으로 가져가고 보더라.
수영하고나면 허기진다고 하는 게 이런거구나.
다른 운동들을 했을 땐 힘들어서 더 입맛이 떨어지던데.
다시 수영으로 돌아와서, 이 날은 강습때 강사님이 50m 한 번에 왔다갔다시키려고 다시 시동을 거셨다.
전 날에도 은근슬쩍 운을 띄우셨지만 안된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산됐는데,
그랬더니 방법을 바꿔서이젠 안 쉬고 25m찍고 바로 돌아오라고 하시더라.
그게 50m잖아요! 조삼모사야 뭐야.
근데 어쨌든 하다보면 늘긴 느니까 저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힘들어야 체력이 늘긴 해...
하지만 힘들어.
하지만...ㅠ
아 그리고 저번 주에 사이드킥 왼팔할 때(오른쪽 호흡방향) 자꾸 하체가 가라앉는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컨디션탓이었던 걸로.
컨디션 멀쩡할 때 하니까 괜찮았다.
11주차 3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무가당요거트+초코룹스+단백질파우더, 커피
처음으로 배영으로 50m완주를 한 날!!!
이 날 배영스타트를 처음 배웠는데, 그것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 간격이 엄청 넓었기때문에
마지막에 힘빠져서 거의 둥둥 뜨기만하다시피해서가도 따라잡히지 않아서 가능한 거였다.
그러니 완전하게 완주했다! 하긴 좀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가긴 간 거니까...
근데 너무 에너지를 끌어다 쓴 건지 50m를 다 가고 다른 사람들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데 머리가 띵하고 살짝 현기증이 났다.
좀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긴 했는데, 어떻게든 완주하고 싶어서 다급하게 팔을 돌렸더니 물 튀기는 게 장난아니어서 그것 때문에 호흡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님 배영스타트한다고 누워서 출발했더니 코에 물이 다 들어가서 코 뿐만 아니라 얼굴이 따끔화끈거려서 제대로 호흡을 못했는데 그것때문일까?
어쨌든 이제 진짜 50m완주가 코앞이구나 싶었다.
파이팅 나 자신!!
11주차 4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귀리우유+단백질파우더, 커피
며칠동안 아침에 뭔가 먹은 탓인지 액체밖에 없는 오늘 식단이 좀 서운했다.
이제 식욕은 완전히 돌아왔나보다.
사실 이렇게 적게 먹은 건 나중에 간식으로 비스킷을 먹기 위해서였다.
얇은 과자 비스킷 아니고 kfc의 버터비스킷!
집에 저번 주에 양파수프를 먹으면서 비스킷 굽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5개를 구워서 야금야금 먹고 이 날 먹은 걸 제외하면 하나 남았다.
kfc 비스킷을 안 먹은지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맛이랑은 조금 틀리긴 해도 맛있다.
유튜브에서 쭈야공키친 레시피를 참고했는데,
스킬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겉부분은 버터향나는 에이스느낌이고, 안쪽부분은 스콘식감이긴한데 에이스맛...ㅎ
버터가 남아서 한 번 더 구울 생각인데, 소금을 좀 줄여봐야지.
수영은 한팔 자유형드릴 첫도전 장렬히 실패...!
강사님이 "초급반에서도 하는 쉬운 거예요ㅎㅎ"하면서 해보라고 했는데,
제일 잘하는 1번부터 4번까지 우당탕탕 엉망진창이었어서 한바탕 웃고 그 뒷사람부터는 그냥 자유형으로 갔다.
잠깐 쉴 때 한 번 도전해볼까 했는데 나도 더 심하면 심했지 흉내도 안되더라. 볼 땐 할만해 보였는데...
대신 배영킥으로 50m완주 성공! 전 날보단 아주 조금 나아진 느낌이긴한데 배영이 아닌 배영킥이라 그런 걸지도.
평영킥은 아직도 제자리다. 실력도 제자리고 실제로도 제자리에서 안 나가고...ㅎ
혼자할 땐 그래도 좀 나가는 것 같은데 왜 강습땐 전혀 안 나갈까?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해서 상대적으로 안 나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 건가?ㅠ
이 날 처음으로 킥판을 잡고 평영킥으로 50m를 가라고 주문이 내려왔는데,
중간에 가다가 설 수 없는 깊은 수심에선 도저히 자신없어서 둥둥 떠있는 레인줄을 잡고 줄다리기하면서 앞으로 갔다.
팔운동했으니 된 걸로.
(하지만 그것 때문에 팔꿈치 옆에 멍들었고요ㅠ)
그냥 일반 평영킥 말고 배영처럼 누워서 평영킥을 하기도 했는데, 일반 평영킥도 안 나갔지만 누워서 하는 건 정말...ㅎ
사실 이 날의 전 날부터 컨디션이 살짝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수영할 때랑 수영직후에는 아드레날린분비되서 괜찮았다가 시간이 지나니 다시 컨디션이 나빠졌다. 미열도 남ㅠ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서 그런 것 같아 뜨거운 차를 연거푸 마시고 당을 추가로 섭취했더니 30분~1시간쯤 뒤에 싹 나았다.
역시 탄수화물탓이었어. 아님 플라시보효과였던지...
이렇게 말하면 절식하면서 다이어트하는 거 아님?!! 할 수도 있는데, 하루에 1400칼로리씩은 먹고 있다.
다이어트랑 수영 병행하기 전에는 무기력증때문에 하루에 1000칼로리도 먹을까 말까였어서 다이어트하면서 오히려 먹는 양이 늘어난 편.
수영도 수영이지만 아무래도 요즘 신경쓸 일이 많아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 듯 하다.
이미 다음 주 수요일 식단까지는 다 짜놨으니 다음 주에 인바디결과 보고나서 섭취칼로리 더 늘려야지.
아 근데... 1500칼로리... 건강하게 먹을 수 있나?
칼로리 1500을 채우는 것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건강하게 1500이면 엄청 많이 먹어야하는 건 아닌지.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 폭식할 때나 1500~1600찍었었는데 (당시 평균 1300칼로리정도 섭취했었음)
어떻게 먹어야할 지 감도 안온다.
고구마나 감자로 채우는 거면 완전 가능이긴한데 그 두개가 건강한 건 맞나? 그냥 맛있는 거 아닌가?
견과류로 채우는 것도 자신있긴한데 다 지방이라 이미 많이 먹고 있는데 양을 늘릴 필요도 없고.
식단은 어렵구나...
11주차 5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무가당 요거트+초코룹스+단백질파우더
무가당 요거트를 사고나서 대용량으로 살 걸 그랬나 약간 후회했는데, 무가당은 나 말고는 아무도 안 먹어서 다 먹는데 일주일 넘게 걸렸다.
앞으로도 900ml씩만 사야겠다. 한 번 먹을때 150ml정도 먹으니까 6번은 먹어야 한 병 비울 수 있다.
6번이면 몇 번 아닌 것 같지만 식단을 짜다가 그 날 식단에 지방량이 너무 많으면 요거트를 빼버리고 귀리우유를 넣다보니 생각보다는 자주 안먹게 된다.
그리고 이 날은 왠일로 커피를 안 마시고 나갔나면 딴짓하느라 시간 다 보내서 커피한 잔 마실 시간도 없었다...ㅎ
이 날은 평영웨이브를 배웠다. 접영 아니고 평영 맞음!
의외로 선두에 선 분들보다 중간쯤에 서 계시던 분들이 웨이브를 잘 타셨다.
그걸 보면서 난 접영 웨이브는 나쁘지 않게 하니까 이것도 크게 어렵지 않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뚝딱댔다.
그냥 난 평영은 팔이든 다리든 아무것도 되는 게 없나봐...
그래도 평영보단 잘 나가긴 했다. 적어도 한 가지는 평영이 아니어서 그런것 같다.
평영은 대체 언제쯤 잘하게 될까?
아니, 잘 하는 것까지도 안 바란다. 맨 끝 번호 벗어나고 싶어요ㅠㅠ
오늘도 킥판잡고 평영킥으로 50m레인 끝까지 갔는데, 평영킥 말고 팔운동 하고 왔다ㅎ
차라리 킥판없이 평영으로 가라고 하면 느려도 어떻게든 수심 깊은 25m~50m구간을 가겠는데, 킥판잡고는 도저히 못하겠음ㅠ
그래도 맨 마지막에 서니까 뒤에 아무도 없어서 느려도 안 조급해도 되니 마음은 편하다.
수영 다 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면 강사님 설명이 거의 다 끝나있긴하지만.
11주차 6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두유+단백질파우더+닥터유 에너지바 미니, 커피
저번 주에 11마존으로 해외직구한 풀킥을 개시!
수영이 끝나고 헌혈하러 갈 예정이라 짐이 될까봐 안 들고가려고 했는데, 텀블러를 들고 나가서...
텀블러를 들고 나가려니 어차피 수영가방엔 안 들어가서 가방 두 개 들고가는 김에 풀킥을 집어넣고 나갔다.
근데 생각보단 활용이 애매하다.
풀킥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내 문제.
다리 사이에 끼고 수영했더니 너무 흔들거리고 롤링이 제대로 안되서 왼쪽 어깨가 아프더라고요...
그냥 킥판용으로 쓰기엔 딱 좋긴 했지만 킥판 쓸 일이 앞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풀킥을 써서 그런지 아님 한 시간밖에 수영 할시간이 없는데 사람이 많아서 조급해서 평소보다 덜 쉬고 수영해선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소 2시간 운동하던 거랑 이 날 1시간 운동한거랑 운동 후 힘든 정도는 큰 차이가 없는 느낌이었다.
왜 1시간만 수영했냐면 평소에는 자유수영 2시간은 하는데, 푹 못자면 헌혈불가능할까봐&너무 힘들어서 컨디션 안좋으면 헌혈불가능할까봐...
근데 결국 운동 효과는 비슷했고, 그 때문인지 결국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전혈은 불가능하고 혈장만 하고 왔다.
컨디션 오늘 엄청 좋았는데 왜?!!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집 가는 길에 오래 걷고 서있으니 현기증이 살짝 나긴 하더라.
제일 좋은건 그냥 수영을 빼먹고 푹 자고 헌혈을 가는 거지만 수영빠지기 너무 아쉽기도 하고,
헌혈가기 전 오전시간이 뭔가 하기도 애매한 시간이라 그냥 수영을 하고 가기로 결정한 건데 전혈하면 문상 2장... 계속 아른거린다ㅠ
아냐... 수영 안했어도 헤모글로빈수치때문이었으면 전혈 못했을거야.
그렇게 생각해야지ㅠ
저번 헌혈때 오전에 가서 피검사한다고 바늘로 손가락을 찔렀는데, 그 날 저녁에 세수하다 바늘로 찌른 상처에서 다시 피가 나는 걸 봤기 때문에
헌혈 후 최대한 오래 수영을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자동으로 일요일도 자유수영을 쉬었다.
토익비용을 벌기 위해 3주뒤에 다시 도전!!
그리고 나간 김에 겸사겸사 아마스빈에 들렀다.
내가 텀블러를 가지고 나간 이유는 아마스빈 때문이었지!
펄 들어간 음료는 무조건 차가운 걸로 마셔야 된다는 주의인데 차가운 음료를 마시기엔 너무 추웠다ㅠ
나중에 낮되면 따뜻해지지않을까? 그럼 마시기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텀블러 챙겼는데 너무 잘했다 나, 칭찬한다 나!
수영 후, 헌혈가기 전에 마시려고 했는데 손이 꽁꽁 얼어서 맛만 보고 가방안으로 들어갔다.
내 가을 돌려줘요... 저번 달 중순부터 아침저녁으로 춥다고 느끼긴 했지만 그냥 진짜 겨울이다ㅠ
아직까진 버스 일찍 타려고 머리도 안 말리고 호다닥 뛰어나오는데, 더 추워지면 머리카락이 얼어버리겠지..?
블프고개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샀다. 수영복...
이로서 수영복이 넷!
언제 이렇게 늘었냐고요? 나도 몰라요...
아직 블프는 한 주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할인을 시작하다니 다음주가 되면 더 얼마나 할인할지 두려움ㅠ
수영복 산 건 사이즈는 맞는데 색선택 미스ㅠ
사고싶은 수영복은 쨍한 파란색 수영복이면서 왜 자꾸 하늘색 수영복을 결제하는 거지? 나도 나를 이해할 수가 없다.
교환하는 것도 일이고 배송비도 들고 귀찮아서 그냥 입기로 결정하긴 했는데, 물에 담가보니 살짝 비침이 있었다.
심한 정도는 아니라 못 입을 건 아닌데 진한 파란색 수영복을 샀다면 비침도 없었겠지...? 에휴.
할인하는 김에 수영복 더 사고 싶어서 친구한테 손 안가는 수영복 중고로 팔고 새로 살까 물어보니까 단호하게 "ㄴ"라고 칼답하더라ㅋㅋㅋㅋㅋ
니가 몰 알아!! 수영도 안하면서!!!
자꾸 수영복 욕심에 미련이 남아 수영복판매사이트 들락거리다가 문득 카드값 정리를 해봤는데,
'아직 11월이 반 밖에 안 지났는데 이렇게 많이 썼다고?' 싶은 금액을 썼길래 화들짝 놀라면서 수영복 미련을 깨끗하게 버렸다ㅎ
겨울 옷이 없어서 산 것도 있고, 블프니 뭐니 할인을 많이 해서 그 겸에 망설이던 걸 좀 샀더니ㅠ
이번 달엔 리워드 받은게 좀 되서 실제로는 저것보다는 덜 나가긴 하겠지만 이번 한 달 예산을 벌써 다 썼다ㅋㅋㅋㅋ
그도 그럴게, 일요일 제외하고 일주일동안 매일매일 택배가 한두 개씩 오고 있어요... 하루에 택배기사님이 두 번 방문한 적도 있음;;
진짜 이제는 돈 안써야겠다.
이번 달 남은 기간동안 무지출챌린지 가보자고!!!
....공차에서 몽블랑밀크티는 사먹을 거지만 그 외엔 돈 안쓸거야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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