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 상태도 별로인데다 무기력증이 너무 심해서 뭐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어느정도로 몸 상태가 별로인가하면, 5년정도 꾸준하게 냈던 실비보험료를 보험금으로 근 한두 달만에 80%가까이 타먹었음...ㅎ CT인지 MRI인지뭔지 이상한 커다란 기계안에 들어가서 하는 그거...도 했고 엑스레이도 찍었고 피검사도 여러 번 했고 약도 1달치인가 처방받고 난생 처음으로 입원이라는 것도 해봤고, 각각 다른 진료과목의 병원 3군데를 왔다갔다했다. 입맛도 없어서 몸무게도 훅훅 줄어들었고 당연하지만 체력도 진짜 엄청나게 떨어져서 주위 사람들 모두가 나보고 운동하라고 했을 정도. 코로나 이전에는 홈트 근력운동위주로 했었는데, 땀흘리는 게 너무너무 싫어서 그나마 만만한 수영을 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
내 생각도 제대로 정리를 잘 못하는 것 같고 말도 조리있게 못하는 것 같고 언어능력도 점점 퇴화하는 중이라 책을 읽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서관 가기는 너무 귀찮아서... 전자도서관이라는 게 있길래 '만들어는 놓은' 도서관카드를 이용해 회원가입했다. 그리 많은 책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던데 그래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 중 몇몇은 있더라. 그러나 다들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걸어놔야하길래 적당히 제목이 흥미로워보이는 책을 빌렸는데... 그 첫 번째 책의 제목을 굳이 말하진 않겠지만 우웩이었다. 그 책은 소설이었는데, 그냥 시작부터가 하나하나 거슬려서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나를 포기하게 만들어버림. 이게 이렇게? 싶은 띠용스런 억지전개도 있었고 좀... 퍼센티지로만 따지자면 15%정도 읽었고 ..
https://youtu.be/SA2-nvS_Vlo 내가 예전에 상견니 재밌게 봤다, 드라마 두 번 보는 거 진짜 안하는데 상견니는 두 번이나 봤었다 - 하면서 친구한테 얘기했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던 친구가 상견니를 보러가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근데 정작 친구는 상견니 안 봄ㅎㅎ;; ((넷플릭스를 몇 년째 구독중인데 왜 안 봐!!!)) 사실 영화 상견니 개봉소식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몇 년 전 후기에도 썼듯 결말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딱히 영화관에 갈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제안하기도 했고 마침 영화를 싸게 볼 기회가 생겨서 간만에 영화관에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예매를 다 하고나서야 예고편을 봤는데, 생각보다 꽤나 각색이 많이 된 듯해서 그 때부터 약간 불안했다. 그리고 영화 상견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