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6주차(?) 후기

실제로는 7주차인데 연휴가 중간에 진짜 길었어서 이 정도면 일주일 아님?!! 해서 6주차라고 내멋대로 정하기.
5일 정도를 쉬었더니 와... 수영 진짜 너무 힘들었다.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ㅠ
수영도 안 하고 집에서 홈트도 2일? 3일정도 쉬었고 고칼로리음식들을 꽤 먹은 것 같은데 몸무게는 유지상태.
하지만 수영이 더럽게 힘든 걸보니 근육은 빠진 것 같다.🥲

내가 다니는 수영장은 원래
기초반 > 발차기+자유형
초급반 > 배영+자유형 팔꺾기
중급반 > 평영+...
이런 커리큘럼인데, 기초반에 있을 때 기초반 강사님이 은근슬쩍 진도를 나가서 자유형+배영까지 다 가르쳐주셨다.(난 좋았음!)
근데 이제... 초급반 사람들에게는 평영발차기까지 가르쳐줘버린 거지...

그 결과 초급반 사람들은 세 분류로 나누어져버렸다.
초급반 편입자 : 배영 잘 못하심+팔꺾기 안됨
초급반 승급자 : 배영가능+팔꺾기 안됨or됨 혼재
기존 초급반: 배영가능+팔꺾기 됨+평영발차기 어느정도 됨
(왜 승급한 사람들 중에 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이 섞였있냐면 저번 달에 초급반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기초반으로 내려오신 분들이 몇몇 있기때문)

이 상황에서 강사님 로테이션이 들어갔고, 새롭게 기초+초급통합반을 맡게 된 강사님은 당황스러워하시더라.
그럴 만도...😅

그래서 첫 날과 그 다음날은 얼레벌레 3그룹(기존초급반)들은 자유형 뺑뺑이+평영 팔동작을 가르쳐주시고
1그룹과 2그룹에게는 자유형 팔꺾기를 가르쳐주시며 얼른 1,2그룹과 3그룹 진도를 어떻게든 맞춰야겠다고 하셨다.

다행히 주말에 자유수영을 다녀들 오셨는지 아님 수영감각이 탁월하게 좋으신 분들이었는지 대부분 팔꺾기를 어느정도 흉내는 낼 정도는 만들어왔기 때문에
그걸 본 강사님은 3그룹에게는 평영발차기 뺑뺑이를 시키고 1그룹과 2그룹은 외딴... 작은 풀으로 장소를 옮겨 얼른 평영발차기를 가르쳐주셨다.
열심히 연습하다 수업 끝나기 10분전에 돌아갔는데 3그룹분들이 접영 발차기 맛보기를 하고 계셔서(???) 우리도 껴서 같이 했다.
접영 제대로 할 줄도 모르면서 간만에 하니깐 너무 재밌고ㅋㅋㅋㅋ
같이 수업 듣는 분이 평영은 너무 어렵고 안나가는데 접영 너무 재밌다고 하시길래 열심히 고개 끄덕끄덕.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다음 주가 되면 또 접영을 접할 기회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날엔 평영발차기와 평영팔동작만 열심히 했다.
나는 평영발차기가 진짜 너~~무 안돼서 강습이 끝나고 나서도 같은 반 분들과 옆 자유레인가서 연습했는데, 어쩌다보니 강사님이 오셔서 시간 외 강습도 해주셨다.
근데... 봐도 모르겠는걸요😢
일단 내 발동작이 너무 크다는 건 알겠다.
이건 아무리봐도 10분, 20분 발장구쳐서 될 게 아니라 열심히 자유수영 몇시간씩하면서 연습하고 고쳐야할 것 같은데
최소 1주, 최대 2주정도는 자유수영을 못 갈 예정이라 혼자 뒤쳐질까봐 걱정이다.
발동작에 문제가 많아서인지 그냥 내 몸이 문제인 건지 평영을 하다보니 이젠 무릎관절이 아파서....ㅋㅋㅋㅋㅋ 에휴.
누가 이 몸뚱이를 20대로 보나요... 말만 들으면 50~60대인 줄.
요즘 5,60대들은 운동도 많이들 하셔서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말도 있던데ㅠ

다음 달에 무릎보호대를 살까 싶었는데 그냥 이번 달에 사야겠다.
런지랑 스쿼트도 열심히 할 건데 잘못된 평영발차기랑 병행하다가 무릎나갈까봐 무섭다.
...라고 쓰고 곧바로 구매해버림🤑

카드할인+무신사 포인트사용+무신사페이할인 해서 2짝 양쪽을 약 7만 5천원에 샀다.
무릎보호대가 생각보다 비싼템이었구나...
한 5만원이면 살 줄 알았는데 처음에 봐뒀던 나이키도 두짝에 5만원이 넘어가고, 내가 산 잠스트제품은 할인 안 받았으면 양 쪽에 거의 10만원이었다.
최대할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할인 많이 받았으니깐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