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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운동

21주차 수영후기

et moi 2024. 1. 29. 22:45
21주차 1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X
수영 후에 먹은 음식: 저지방우유+단백질파우더

전 날에 진짜 엄청! 많이 먹어서 공복유산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얼마나 많이 먹었냐고요? 일요일에 4천칼로리를 먹었어요...
진짜 주말동안 엄청나게 먹어서 그런지 공복인데도 평소에 아침먹고 갔을 때보다 훨씬 수영이 할 만했다.
'잘만하면 50m가겠는데?' 싶을 정도.
평소에는 내가 못 가서 25m에서 멈췄었는데, 이 날은 내 앞의 분이랑 앞앞분이 밀리셔가지고 25m에서 타의로 멈춰서 50m도전은 못 했다.
하지만 강사님도 오늘 유난히 잘 나가는 것 같다고 하실 정도면 말 다했지 뭐.
다만 몸무게는 정말 많이 찌긴 했더라.
일요일만 많이 먹은 게 아니었어서.
폭식... 은 맞긴 하지만 어쨌든 충동적...으로 많이 먹은 것도 맞긴 하지만 원래 많이 먹어야지 하고 계획했던 날이었고,
그 핑계로 쌓아놓은 간식들을 어느정도 많이 처리했고 맛있게 먹었으니 후회는 없다.
급찐급빠라고 했으니 앞으로 열심히하면 다시 빠질테니까.
근데 유난히 배만 뽈록 나온걸 거울로 보는데 좀 짜증나긴 하더라.
근력운동 간만에 빡세게 해야지.

아쉬웠던 건 이제 수업이 얼마 안 남았는데 아직 접영을 제대로 하는 분이 많지 않아서인지 접영위주로만 수영했다는 거?
배영과 평영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자유수영하면서 많이 자세를 다듬어왔는데!
그래도 뭐... 이번 주 안에 평영이나 배영을 아예 안 하진 않겠지 뭐...



21주차 2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고구마치즈케이크, 커피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단백질파우더

엥? 또 왠 케이크?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당근케이크를 만들 때 생크림을 500ml짜리를 샀거든요... 더 작은 걸 사고 싶었지만 없었음ㅠ
유통기한이 다 되기전에 뭐라도 만들어먹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고구마 치즈케이크를 구웠음!ㅎ..
대신 케이크는 머핀틀에다가 구웠기 때문에 친구한테도 나눠주고, 치즈케이크니 냉동실에 얼려둬도 괜찮아서 일단 친구한테 주기 전에 맛을 한 번봤다.
...두 번은 안 만들듯. 그냥 고구마케이크맛이잖아ㅠ
왜 고구마치즈케이크 만드는 사람이 그렇게 적은지 알겠다. 가성비 구려...
(근데 반전으로 친구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지 내가 여러 번 가끔 베이킹해서 나눠줘도 잘 먹었다 이상의 언급은 잘 안하는데 몇 번을 맛있었다고 말해줘서 뿌듯했다)

수영은... 죽을 것 같아요...
그 전에 많이 먹었으니까~ 하고 평소에 먹던 것보다 150칼로리 적게 딱 하루 먹었을 뿐인데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냐고요ㅠ
적당히 체력이 좋아져서 수영이 잘 되는 느낌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 더 힘들게 느껴지는 건지
아님 강사님이 이제 한 달을 거의 다 채워가니 100m를 안 쉬고 돌게 시키셔서 힘든건지는 모르겠지만 힘들어요ㅠ
100m를 시키셨다고는 해도 어차피 중간에 밀리거나 해서 한 번에 가진 않는데도 죽을 맛이다.

그리고 평영... 분명 주말에는 좀 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똑같았다.
주말에 좀 잘 나가는 것 같다고 생각한 것도 내 착각이었는지,
아님 평영을 후반에 해서 이미 체력이 거진 다 소모된 상태여서 자세가 안 잡혀서 안 나가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결론은 안 나가서 맨 마지막에 서도 겨우 따라간다는 거.
해도해도 너무 안 되는 내가 보기에 안타까웠는지 같이 강습 듣는 분들이 노하우를 전수해주셨는데 내용 자체는 이미 다 아는 내용이었다.
다 아는데 몸뚱이가 안 나가는 거예요ㅠ
어쨌든 남들이 봐도 티나게 그 부분이 안 되고 있다는 말이니까 핑계대지말고 고칠 생각이나 해야지 뭐...

결국 원래는 이 날도 전 날이랑 비슷한 양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먹는 양을 늘렸다.



21주차 3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감귤+골드키위+참치전+흑임자오메기떡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두유+카카오닙스

아침부터 과일잔뜩 야무지게 먹었네.
원래 키위는 내가 계획한 식단이 아니었는데 키위를 부모님이 사오시기도 했고 키위가 다이어트할 때도 좋다고 해서...
...핑계고 그냥 먹고싶었음ㅋㅋㅋㅋㅋ
근데 먹을 땐 별 생각없었는데 감귤이나 키위나 생각해보니 아침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인데 둘 다 한꺼번에 먹어버렸고요?
먹고나서 아차 싶었는데 이미 늦은 뒤였음ㅠ 배아파...
심지어 참치전도 야무지게 청양고추 많이 들어갔었음ㅠ
그래도 집에서 나가기 전에 물 많이 마시고 수영장에서도 수영장 물 많이 마셨더니 괜찮아졌다.
마시려고 마신 건 아니고, 자유수영할 때 자유형 호흡이 살짝 트일락 말락 한 뒤로 그거 연습중인데 타이밍 놓치면 유난히 전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됐음ㅎ...

수영은 전 날보단 나았다.
전 날이 수영 잘 되다가 갑자기 체력이 저하되서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그런 걸수도 있고, 아님 이 날은 100m를 안 해서 일수도 있고, 여러 영법들을 섞어서 해서 그런 걸수도...

이 날은 전 날이랑 루틴은 거의 같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큰 발견을 한 날이었다. 왜냐면 접영 리커버리는 타이밍이라는 걸 깨달았거든요...
물을 끝까지 밀어내야지 하다가 생각보다 늦게 리커버리를 했는데, 오히려 원래 하던 것보다 더 잘 됐다.
어라? 해서 한 번 더 그 타이밍에 했는데도 훨씬 잘 되더라고요?
분명 나는 충분히 출수가 됐다고 생각한 타이밍에 팔을 돌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실제 출수정도는 달랐나보다.

수영 후엔 참치전을 먹으니 하루치 단백질이 쉽게 채워지길래 수영 후엔 간단하게 두유만!
요즘 단 걸 많이 먹었더니 혀가 무뎌진 건지, 아님 카카오닙스때문인지 예전엔 무가당두유치고 달달해서 맛있다고 생각한 두유였는데(당연함. 당2g임) 이 날은 좀 밍밍하게 느껴졌다.
아 그리고 최근에 귀리우유를 잘 안마시는 이유: 귀리우유가 혈당스파이크에 직방이래서 이제 자제하려고요.
아침부터 과일 잔뜩 먹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긴한데 아무튼...



21주차 4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밤고구마(에 시나몬파우더), 저지방 카페라떼
수영 후에 먹은 음식: 저지방우유+단백질파우더

고구마+버터+시나몬파우더 조합으로 먹을까 했는데 버터가 유통기한이 일주일이나 지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빼고 고구마에 시나몬파우더만 뿌려서 먹었는데 당연하지만 맛있었다.
고구마치즈케이크 만들면서 해동시켜놓은 밤고구마는 이제 끝! 아직 냉동실에 쪄놓은 고구마가 남아있긴한데 걔넨 천천히 먹는 걸로.
진짜 쌓아놓은 먹을 것들이 많은데 주말에 그렇게 털었어도 아직 많다.
다음 주 중에는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크림치즈를 털어야하고 다다음 주 쯤에나 고구마 다시 먹을 듯.
냉동실에 자리가 없음ㅠ

내 신체 정말 귀신같구나... 수영가기 싫다고 생각하는 날은 진짜로 여지없이 몸무게 빠져있네. 체감상 몸무게가 빠진 느낌이 전혀 안 들었는데.

그리고 이 날은 돌핀킥을 새로 배웠다.
이미 접영을 어느정도 배운 상태라 다들 웨이브는 할 줄 아시니 새로 배웠다고 하긴 조금 애매하긴한데 어쨌든.
나는 예전에 다른 수영장에서는 돌핀킥을 먼저 배우고 접영을 배웠던 것 같은데 여긴 순서가 반대네.
팔을 쭉 펴고 유선형인 상태여야 잘 된다고 하던데, 나는 유선형이 안 되는 건지 아님 어깨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건지 팔에 막혀서 제대로 안 나가는 느낌이었다.
이것도 어느정도 타이밍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너무 깊이 가라앉거나 아님 거의 안 가라앉거나 둘 중 하나만 됐다.
너무 깊이 들어갔다가 숨 쉬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깊은 상태여서 당황스러웠는데, 깊은 곳에서 갑자기 붕 뜨니까 수압때문인지 귀가 살짝 아프면서 멍멍했다.
이것 때문에 귀마개를 챙겨다녔던 것도 있는데 수경 바꾸면서 귀찮아가지고 그 뒤로 귀마개를 빼놓고 다녔었네... 다음 주엔 챙겨가야지!

그리고 평영! 드디어 강사님께 몸에 힘이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물어봤는데,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내 킥이 문제여서 앞으로 안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평영하는 걸 보시더니 팔 동작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어서 저항을 세게 받기 때문에 앞으로 안 나간 거라고...
(강사님이 총체적 난국이라고 말씀하신 건 아니었음! 총체적 난국이라는 건 내 생각)
손을 몸 쪽으로 끌어오는 게 아니라 팔꿈치만 모아서 쭉 뻗어야 하는 거였음!
그리고 내가 물을 잡으면서 손목을 돌리는 편이었는데, 그것도 손목은 고정한 채로 물을 밀면서 끌어와야하는 거였다.
그리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게 맞기는 하지만 현재 내 평영킥은 좀 더 힘이 들어가야하는 상태는 맞긴 하다고 하셨다.
킥은 한 번에 고치기 힘들지만 팔동작은 어느정도 곧바로 고치는 게 가능해서 해봤는데, 확실히 다른 느낌!!
역시 약은 약사에게, 수영은 강사님에게!
진짜 2달 반동안 고민했던 것의 50%가 싸악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전 수영장의 강사님도 내가 평영 팔동작을 할 때 너무 끌어온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게 이 말이었구나!
물어보길 잘 했다 정말로...



21주차 5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홍귤+견과 오메기떡+팥 오메기떡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단백질파우더

제일 좋아하는 건 마지막에!
팥 오메기떡 너무 좋아!!
요즘 통팥이 왜 그렇게 먹고싶은 건지. 떡 먹으면서도 팥 시루떡이 자꾸 생각나는데 이건 진짜로 안 먹어도 됨!!
요즘 자꾸 먹고싶다고 생각만 한 음식들을 어쩌다보니 계속 먹게 되는데, 팥 오메기떡 한 박스가 냉동실에 있기도 하고 내 지분이 80%이상일 게 분명하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 떡을 그렇게 막 좋아하는 건 아닌데 내가 유독 좋아함ㅎ
난 할미입맛인가봐...
사실 인절미도 냉동실에 있어서 일단 오메기떡 종류별로 맛부터 보고 인절미부터 조질 것.
이틀 전의 교훈을 잊지않고 떡부터 먹고 귤을 먹어줬더니 속 괜찮더라. 빈 속에 시트러스계열 과일 안 먹기!!

이 날은 평영이 전 날보단 그나~~~~마 조~~~~금 괜찮아진 것 같기도. 여전히 안 나가지만요.
맨날 평영할 때마다 맨 뒤로 갔다가 뒤에 서 계시는 분들이 나보고 평영빼곤 잘하니까~~~ 하시면서 다른 영법하면 다시 앞으로 보내버리심,,,ㅎ
막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평영빼고는 어느정도 되는 것도 맞긴 하지 뭐. 그나마 다행이지 뭐야.
비록 배영 50m를 갈 때는 25m는 빠르다가 나머지 25m는 급격하게 체력저하로 느려지는 바람에 뒷 분이랑 겹쳐서ㅋㅋㅋ수영하는 사건이 있긴 했지만....
접영도 호흡이 아직 안 익고, 자세도 내가 만족이 안 되서 그렇지 3~4번 정도는 연속으로 나갈 수 있을 만큼은 늘었다.
물을 깊게 탄 다음에 어느정도 수면 가까이에 올 때까지 기다리고, 너무 빨리 물을 당기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미 며칠 전에 혼자서 깨우쳤지롱.
물론 깨우친 거지 통달한 건 아니지만요.

아 그리고 수영하다가 옆의 교정반에서 평영을 하시길래 봤는데, 자세 자체가 틀린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좀 신기했다.
고급반의 대부분 사람들은 평영을 할 때 그냥 상체가 올라왔다가 내려갔다가 하면서 상하로 움직이는 느낌이라면, 옆 레인 분들은 웨이브를 타면서 평영을 하시더라.
원래 평영도 웨이브를 타는 게 맞다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걸 유심히 본 적은 없었는데 좀 멋지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되려면 엄청 오래 수영해야겠지...?



21주차 6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팥 오메기떡+딸기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단백질파우더

갤럭시핏3를 사는 꿈을 꿨다ㅋㅋ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지내다가 누가 갤핏3가 출시됐다고 해서 어디?!!! 이러면서 호다닥 검색했는데 7만원대 중반의 착한 가격이라 결제갈겨!!! 하다가 꿈에서 깸.
그만큼 갤핏3를 갖고싶으시다는 거지,,,
실제로는 9만원대 후반 또는 10만원대 초반으로 출시될 것 같긴 한데 갖고싶다...
10만원 넘으면 안 사겠다던사람은 저번 달에 지금의 저랑 바꿔치기됐다고 합니다. 갤핏3 빨리 좀 나와봐요. 지금의 나는 살 거니까!

풀킥 자유형 발차기 150m
접영 200m
평영 400m
풀킥끼고 자유형 리커버리 350m
자유형 300m
배영 200m

휴일동안 많이 먹고 찐 거 복구한 것까진 좋았는데 역시나 몸무게기 빠지니까 수영이 버겁다ㅠ
처음에 워밍업으로 자유형발차기 100m정도만 해보면 '아, 오늘은 체력이 안 되겠다...' 또는 '오늘은 좀 할만한데?' 하는 느낌이 오는데, 이 날은 안되겠다였음.
어차피 내일 또 수영 갈 거니까! 하고 느긋하게 수영해서인지 1시간 20분정도 수영한 것 치곤 얼마 못했다.
... 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단 수영을 하긴 했는데??
근데 대신에 이 날은 저번 주랑 비교해서 자유형이 좀 많이 안 됐다.
왜지? 전 날에 스트레칭도 다 했는데.
뭔가 호흡도 잘 안 됐던 것 같고... 근데 또 호흡이 안 된 것 치고는 풀킥끼고 자유형 리커버리로 50m를 한 번에 가긴 했다.
일반 자유형으로는 실패했지만.
배영도 한 번인가 두 번 50m를 한 번에 가는 걸 성공했다!
물론 배영을 그렇게 하고 나니깐 죽을 것 같아서 원래 계획은 300m였음에도 100m 덜 수영하게 됐지만.
그래도 나름 오래 수영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조금이지만 체력이 늘고있긴 한가보다.

이 날은 입장했을 초반에 사람이 없어서 접영을 좀 연습해볼까 싶어서 워밍업 후에 접영으로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체력이 안 되니까 충분히 웨이브가 안 되기도 하고 일단은 접영보다는 평영이 더 시급한 게 아닌가 싶어서 노선을 바꿔서 평영을 시도했다.
확실히 평영이 잘 나갈때는 덜 힘든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걸 유지를 못한다는 게 문제ㅠ
자세를 잘 하려고 하면 자꾸 엉뚱한데에 힘이 들어가니...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평영을 할 때 평형을 유지하면서도 발을 아래로 내리차라는 게 어떤 건지 좀 알겠더라고요.
물론 이게 맞는 건지는 새로 오실 강사님한테 물어봐야할 것 같고, '내 생각에는' 그렇다는 거지만.

지금까지의 나는 평영을 할때 무조건 몸이 ㅡ모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저 상태로 평영킥을 했고, 발을 내려서 차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런 상태로 몸을 만들었다는 말이지.
근데 하다보니 상체는 ㅡ모양이고 하체는 \모양으로, 살짝 하체만 아래로 꺾인 포즈로 수영을 하니까 좀 더 잘 나가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예전 수영장에서 강사님이 살짝 엉덩이가 올라온다는 느낌으로 웨이브를 타면서 평영킥을 하라고 하셨는데,
몸을 뻣뻣하게 한 일자로 만든 상태에선 그게 불가능하고요?
일단 400m정도만 해봐서 확신은 없는데 다음 날에 좀 더 해보면 감이 잡힐 듯도 하다.
왜냐면 이 날은 많이 먹어서 다음 날은 2시간 이상 수영할 거거든요...ㅎ
물론 뒤에 약속이 있어서 늦잠을 안 자야 가능한 거지만!



21주차 7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딸기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단백질파우더

오후에 많이 먹을 예정이라 아침은 건너뛸 생각이었는데 거울을 보니 눈바디가 나쁘지 않아서 그냥 간단하게 딸기를 먹었다.
원래는 조금 많이 먹는다고 다음날 아침을 거르거나 하진 않는다. 진짜로!!
왜냐면 전 증량보다 근손실이 더 싫거든요.
체지방 빼는 게 근육키우는 것보다 훨씬 쉬운데 뭣하러 살 조금 빼려고 근육까지 같이 빼버리겠어요?
근데 요즘 진짜로 많이 먹어가지고... 심지어 다음 날도 많이 먹을 예정이어서 공복유산소를 할 생각을 했던 건데 오히려 몸무게가 빠졌다.
대신 수영은 힘들었음ㅠ 특히 자유형이 되다가 안 되니까 열받네.

이번 달엔 정말 오랫동안 근력운동을 안 하고 쉬다가 최근에 많이 먹으면서 수영 외에 집에서도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다시 조금씩 근력운동을 시작했는데 먹고 근력운동을 하니까 펌핑이 정말 장난아니더라.
갑자기 앞벅지근육부자가 됐어요!
문제는 그러다보니 근육이 너무 뻣뻣해져서 폼롤러로 다리를 안 밀어주니까 수영할 때 배로 힘들다ㅠ
폼롤러로 밀어주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싶을 텐데, 근력운동을 하는 것도 꾸역꾸역하는데 폼롤러까지 할 기력이 없어요...
물론 스트레칭하고 폼롤러로 근육풀어주기 시작하면 40분이 순삭되고 몸도 가볍고 다음 날 수영도 좀 더 수월한 느낌이 들고 그렇긴 한데 귀찮고 미루게되고 그러다가 결국 안 하게 되더라.
그게 바로 이 날...ㅎ 전 날에 근력운동은 해놓고 폼롤러 귀찮아서 미루다가 안 했다.
운동 전에 약간 스트레칭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제대로 근육이 풀리지 않아서 운동할 때도 약간 근육이 뻣뻣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래도 안 함ㅎ

풀킥 자유형 발차기 200m
접영 200m
평영 400m
배영 200m
풀킥끼고 자유형 리커버리 200m
자유형 200m

수영 끝나고나서 바로 집에가서 수영용품 정리한 뒤에 약속시간이 촉박해서 뛰쳐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와서 반쯤 기절하듯 잤더니 기억이 안 나요...
이상하다... 데자부인가?ㅎ...
아무튼 2시간까지 수영하진 못했고 1시간 10분인가 20분 수영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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