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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주차 1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에그타르트+잡곡식빵, 저지방우유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단백질파우더
아침에 식빵을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늦잠을 잤다.
전 날도 늦잠자서 강습 빼먹었는데ㅠ
식빵은 한 개사면 다 못먹어서 항상 냉동실에 얼려놓고 그때그때 전자렌지에 쾌속해동으로 돌린 다음 구워먹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음ㅠ
전자렌지에만 돌린 다음에 먹었더니 너무 질겼다.
이번 내 생일때 토스터를 선물해달라고할까 고민중이었는데 그냥 토스터기 선물해달라고 하는걸로.ㅎ
에그타르트도 냉동실에 있던 애였는데, 시간이 없어서 에어프라이어에 짧게 돌렸더니 따뜻하긴커녕 아이스크림처럼 반 이상 언 상태였다.
근데 에그타르트는 오히려 좋아. 얼린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이왕 늦게 일어난 거 그냥 다음 버스타고 수영하러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야무지게 시나몬도 뿌려먹었는데, 양 조절을 못해서인지 아님 언 상태여서인지 시나몬가루랑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더라.
이 날은 일어나서 시간을 본 뒤부터 그냥 늦잠잤으니까 수영을 쉴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 날도 그렇게 강습을 빠졌으니 당연히 꾸역꾸역 수영감!
사흘이나 수영을 쉰 다음에 수영이 가기 싫은 건 또 처음이었다.
보통 이틀이상 수영을 쉬고나면 체지방이 붙은 것 같은 불쾌한? 찌뿌둥한 느낌이 들어서 얼른 수영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편인데 이 날은 유독...
'내 패턴으로 미뤄보아 혹시 몸무게가 또 훅 빠졌나? 아 설마. 어제 그렇게 치킨을 많이 먹었는데?'라고 생각하며 유혹을 이겨내고 수영하러 갔더니, 아니나다를까 정말로 몸무게가 빠져있었다. 그것도 0.5키로나.
저저번 주에 분명 최저 몸무게를 찍고 나서 주말에 열심히 먹어서 다시 몸무게 늘렸었는데 도로묵이 됐구요...
물론 체지방이 줄어든 거라면 환영인데 눈바디랑 내 체감상 근육이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ㅠ
어제 근력운동 더 하고 단백질파우더 마시고 잘걸...
몸무게가 빠진 것 치고는 그렇게 수영강습이 힘들진 않았다.
지각해서 평소보다 수영을 덜 한 것도 있지만, 강사님이 저번 주에 예고하셨던 대로 접영진도를 나가셨기 때문이다.
저번 주에도 웨이브를 타고 입수한 다음 손으로 물을 눌러서 출수하는 걸 약간씩 배우긴 했는데, 이 날은 그거 조금 연습하다가 갑자기 접영 팔동작을 가르쳐주시곤 접영을 하라고 시키셨다.
이래서 이번 주는 빠지면 따라잡기 힘들테니 빠지지 말라고 하셨구나...
분명 물을 눌러서 출수하는 것까진 나쁘지않게 됐는데, 계속 웨이브를 타면서 팔을 돌리려니 충분히 물 위로 몸이 뜨질 않아서 리커버리가 안됐다.
어려워요 어려워요ㅠ
접영 하려고 낑낑대다가 팔등에 멍만 두 개가 생겼다.
하나는 심지어 피멍이구...ㅎ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낑낑대고 있으니, 그걸 본 강사님이 배나 가슴을 내밀면 몸이 가라앉고 안 뜬다며 오히려 배를 집어넣는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고 하셨다.
조언을 듣긴 했지만 이미 강습은 끝나버린 후여서 그 뒤로 자세를 고쳐서 다시 시도해보진 못했다.
어차피 다음 날도 계속 접영할테니까 다음 날엔 꼭 일찍 일어나서 제시간에 강습을 들어야지.
이 날은 지각한 김에 다음 버스를 탄다 치고 강습 후에 수영을 조금 더 하다가 갔다.
어차피 수영이 끝나고 난 뒤는 샤워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기다려야하니 그 시간동안 수영 조금 더 하는 거나 줄 서서 기다리는 거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침대 위에선 수영가기 싫었는데 막상 와서 수영도 잘 안되니까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다니, 역시 일단 뭐든 시작하는 게 중요하구나...
그래서 접영연습을 했냐고요? 아뇨? 평영연습했는데요?
접영도 못하고 평영도 못하면 너무 따라가기 힘들 것 같으니 둘 중 하나는 지금보다 잘해야겠는데,
접영은 이제 배우기 시작한 단계고 평영은 이론은 아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거라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되는 단계니 평영을 좀 더 연습하는 게 맞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평영을 연습하면서 나는 또다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왜, 공부도 처음 시작할 땐 더럽게 이해안가고 내가 멍청한가 자괴감이 들다가도
어떻게든 아등바등 진도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걸 배우다보면 이전에 이해가 안됐던 게 이해가 되기도 하잖아요?
수영도 똑같더라고요...
분명 접영을 제대로 배우기 전에는 "배에 힘주고 평영하는 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였는데,
접영 웨이브를 할 때 배를 내밀지말고 배를 집어넣는다는 생각으로 하라는 강사님의 말씀에 따라 '평영도 약간의 웨이브가 들어가니 똑같이 적용해볼까?' 하고 해봤더니 드디어 평영할 때 복근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평영을 배운 지 약 두 달 반만에...ㅋㅋㅋㅋ
나는 항상 평영을 하다보면 허리에 무리가 가서 허리가 아팠는데, 적절하게 힘이 들어가야하는 곳에 힘을 주니까 허리도 안 아팠다.
그거에 신이 나서 이전에 들었던 조언들을 하나씩 덧붙여가며 자세를 교정해봤는데, 생각보다 전신에 엄청 힘이 들어가게 됐다.
다른 수영들 할 때는 몸에서 힘을 빼야하는데 오히려 힘이 더 들어가다니 이게 맞나 싶고;
근데 힘이 그렇게 들어가면 다른 영법들을 할 땐 가라앉게되는데, 평영은 오히려 힘이 어느정도 들어가니까 힘을 빼고 했을 때보다 몸이 수평이 유지되면서 힘을 빼고 했을 때랑 비슷하거나 더 잘 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19주차 2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에그타르트+잡곡식빵, 저지방카페라떼
이 날도 강습 지각.
늦잠잔 건 아니었고, 오히려 일찍 일어난 편이었는데 준비 다 하고 양말을 신으려니 양말이 없어서 양말 찾다가ㅠ
집에서만 신는 발가락양말은 많은데 그런거 신고가면 무좀있다고 오해할까봐 신고가기 싫었다.
수족냉증 있는 사람은 집에서 발가락양말신으세요... 엄청 따뜻하다! 까진 아닌데 일반 양말보단 낫거든요.
전 날은 몸풀기로 자유형 조금 하다가 그 뒤로 쭉 접영연습을 했다면, 그래도 이 날은 배영이랑 평영도 조금씩 같이 했다.
접영 한팔호흡도 배웠는데, 이미 이전에 다니던 수영장에서 해본 거라 그냥 접영보다는 쉬웠음!
솔직히 계속 배웠던 것의 반복이라서 특별히 기록할만한 건 없었는데, 그런 나에게 좀 더 후기를 길게 쓰라는 계시인지 평영하다가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었고요...
일단 배경설명부터 하자면, 나는 평영이 아직도 제대로 안 되서 주로 평영할 땐 항상 끄트머리에서 수영하는 편이다.
분명 전 날 평영을 어느정도 터득했다고 생각했는데 앞사람 따라가고 뒷 사람이 쫓아오니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좀 더 뒤로갈까싶어 계속 뒷사람 눈치를 보고 있었다. 차라리 뒤에 가면 맘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평영을 하다가 도착지점에 도착했을 때 내 뒤에 있던 한 분을 내 앞으로 보냈고, 문제의 발단은 나 A B ••• 이런 식으로 서 있는 상태에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는 중에 일어났다.
도착지점까지 15m?10m쯤 남은 시점에 내 뒷분이 계속 발터치를 하면서 내 뒤를 바짝 쫓아오시는 게 느껴지길래 '나보다 빠른 분인가보다, 먼저 가게 비켜드려야지.' 하고 옆으로 비켜섰다.
근데 왠걸, A분도 아니고 B분이 평영이 아니라 혼자서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로 오고 계시더라.
(다른 사람들은 킥판없이 평영하고 있는 중이었음)
혼자서 자유형 발차기를 할 거면 맨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던가, 아님 자유수영레인에 가서 혼자 연습할것이지 왜 앞사람 뒤에 바짝 붙어서 오나 싶어 어이없어하면서 빈 왼쪽편에서 평영을 하면서 출발지점까지 갔다.
당연히 내가 비켜드렸으니 B분이 내 앞에 서게 됐는데, 다시 뒤로 가더니 잠시 뒤에 그 B분이 작지 않은 소리로 하는 말이,
"앞의 사람인지(A분) 앞앞 사람인지(나)는 모르겠는데 사람이 수영하는데 발차기를 뻥뻥 하면 어떡하냐"고 하시더라.
? 뭔 개...
내가 황당해서 "네? 수영하고 오는 지 아닌 지를 제가 어떻게 알아요?" 이랬더니 옆에서 수영하는데 왜 모르냐면서 뭐라고 하심.
아니 애초에 왜 옆에서 수영하시는데요; 레인은 일방통행이 기본인데...
그러면서 자기가 그 발차기에 맞에서 다치면 책임질거냐며, 천천히 가면 되지 왜 그렇게 발차기를 연속으로 뻥뻥 차냐고 하더라.
그러는 지는...? 천천히 뒤에서 올 것이지 왜 앞사람한테 바짝 붙어서 자유형발차기를 하고 오는건데?
그래서 내가 "그걸 왜 제가 책임져요ㅋㅋ;" 했더니 "내가 다치면 아가씨 책임이야!" 이러면서 다 들으라는 듯이 뭐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 부딪친 적 없고요~ 부딪치셨으면 저 아니에요~" 하고 말하고 말았다.
나인지 A분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걸 보면 나 - A - B 이렇게 수영하던 걸 A분도 추월하고 나도 추월했나본데,
정확히 그 사람이 지칭한 게 나였는지 아님 A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평영하는 도중에 혼자만 빨리 자유형발차기로 가다가 부딪치면 추월하려고 했던 본인 잘못이지 앞에서 혼자 잘 수영하던 사람 잘못이냐고요ㅋㅋㅋㅋ
그걸 또 그 자리에선 말 안하고 자기 편들어줄 것 같은 사람이 많은 뒷쪽으로 돌아가서 얘기하는 치졸함이라니.
참고로 그 분 고인물 아니고 두 달 전에 나랑 같은 중급반에서 강습듣다가 저번 달에 먼저 고급반 올라가시고, 내가 이번 달에 고급반으로 올라온 거.
난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추해요...
19주차 3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잡곡식빵+달걀프라이, 저지방 카페라떼
수영 후에 먹은 음식: 카카오닙스+단백질파우더
이 날 느낀 건데, 아니 정확히는 전 날 저녁에 느낀 건데, 아무튼 나는 근육통이 늦게 오는 편이구나...ㅎ
전전 날에 양팔접영을 처음 해봤고, 전 날에는 양팔접영을 아예 안 했는데 양팔접영할 때 썼던 근육이 2일째 저녁에서야 슬슬 근육통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몇 주 전에도...!
예전엔 운동 빡세게 하면 그날 저녁에 바로 근육통 슬슬 오기 시작했었는데, 근육통이 생기기 전에 근육 풀어줄 시간을 주는 건가ㅋㅋㅋㅋ
하지만 안 풀어줘서 근육통 다 오죠?
2~3일 전부터 있었던 허벅지 근육통도 안 풀어줬는데 뭐,,,
내가 귀찮음이 심하니 시간차 근육통은 아무소용도 없네ㅎ
어쨌든 드디어 지각 안함!!
이 날은 지각 안 하려고 진짜 정신차리고 빨리빨리 준비해서 제 시간에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나니 긴장풀려서 멍때리다가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는 사소한 사건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지각 안했으면 된 것 아닌가요?
이 날은 다시 첫째 날과 같이 접영위주의 수업이었다.
강습시간에만 조금 하고 말았기 때문에 당연한 말이지만 접영실력은 그대로고요,,,
접영 팔동작을 할 때 강사님이 가라앉아도 무조건 팔 굽히지 말고 팔등을 맞대면서 모아주라고 하셨는데,
가라앉는 게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안 뜨니까 물 저항때문에 팔이 안 움직여요ㅠ
그래도 어찌어찌 계속 하다보니 첫째날보다는 쪼오오오끔 괜찮아진 것 같기도?
근데 문제가 뭐냐면 말이죠... 접영 팔동작을 할 때마다 레인을 나누는 코스로프? 맞나? 여튼 거기를 계속 손등으로 치고 있음ㅋㅋㅋㅋㅋ
한 번 왔다갔다 할 때마다 한 번씩은 부딪혀서 저번에 생긴 멍과 함께 총 네 개의 멍이 들었어요...
겨울이라 추워서 손 색이 전체적으로 푸르딩딩해서 그렇게 크게 티는 안 나는데 멀쩡한 손이랑 비교해보면 다르긴 하더라.
19주차 4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밤고구마+잡곡식빵+귤, 저지방 카페라떼
수영 후에 먹은 음식: 저지방우유+카카오닙스+단백질파우더
간만의 밤고구마!!
사실 밤고구마 다 먹은 거 아니고 아직 남아있었는데, 식단 짤 때 넣을 곳이 없어가지고 묵혀두다가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일단 급하게 쪄놓고 냉동실에 이미 쪄 놓은 고구마 처리하는 중.
저 고구마로 고구마치즈케이크를 만들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일부는 고구마퓨레로 만들어서 얼렸는데, 갑자기 최근에 먹을 게 많아져가지고 다음 달은 되어야 치즈케이크 해 먹을듯.
행복하고도 배부른 고민이네ㅋㅋㅋ
이 날은 약간 수영강습에 대해서 좀 현타가 왔던 날이다.
딱히 큰 이유는 없고... 그냥 실력도 잘 안 느는 것 같고 그냥...
그리고 내가 뭔가 꾸준히 4개월이상 해본 적이 없는데, 항상 3개월쯤 하다보면 그게 뭐든간에 그만두고 싶어지는 병이 있어서.
나도 고치고 싶고요ㅠ 어떻게 고치는데 그거...
이번 달로 수영 5개월차니까 슬슬 이 고질병이 도질만한 시기기도 됐다 싶었다. 그래도 다음 달까지는 더 다닐거임!
일단 돈 내고나면 돈 아까워서라도 꾸역꾸역 갈 나를 아니까ㅋㅋㅋ
뭐, 사실 그냥 몸무게가 빠져서 체력문제때문에 일시적으로 든 생각일수도 있음!
나는 체력이 곧 의지력인 사람인데 전 날에 엄청 걸은 탓인지 최저몸무게 또 갱신했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늦게 일어나지도, 늦게 준비하지도, 버스에서 잘못 내리지도 않고 딱 알맞게 수영장에 도착했다.
이제 4일차인데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제 시간에 수영장 도착이라니.
이번 주 내내 늦는 것보단 낫지 뭐!
진짜 간만에 일찍 가서 준비운동까지 같이 참가했는데, 하필이면 이 날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오셔서 앞에서 수영하느라 힘들었다.
접영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워밍업으로 자유형이랑 배영을 했는데, 아무리 25m에서 한 번 쉬었다가 간다고 쳐도 배영으로 2번 연속으로 50m를 왔다갔다하니까 머리가 핑 돌았다.
나만 배영이 제일 힘든건지,,, 자유형은 호흡때문에 버겁다면, 배영은 체력때문에 버겁다. 평영은 뭐... 그냥 안되고요;
한 바퀴 더 가라고 하면 난 뒤로 도망갈거야!!!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 뒤로는 한팔접영연습이 시작됐다ㅎ
오른 팔은 그래도 괜찮은데 왜 왼 팔 할때는 꼬르륵이죠?
자유형 할 때 왼 팔호흡을 해도 이정도까진 아닌데, 아무리 몸을 돌려도 얼굴의 반 이상이 물에 잠긴 상태라 호흡이 안 돼요ㅠ
다행인 건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거.
한 팔 접영으로 슬슬 연습하다 본격적으로 접영을 시작했는데, 아직 제대로 리커버리가 되진 않지만 그래도 하면 할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해서 다행이다.
팔을 돌릴 때는 몸 앞에서 살짝 X자가 되도록 팔을 밖으로 빼면서 밀고, 허벅지부분 끝까지 충분히 팔을 밀어준 다음에 돌리기!!!
중간까지만 팔을 밀고 바로 팔을 돌리는 분들이 많다고 몇 번 언급해주셨는데, 하다보니 그게 나였지 뭐야.ㅎ
아무래도 팔이랑 어깨부분 근육을 더 키워야 할 것 같아요 강사님...ㅠ
그리고 고개는 미리 물 속에 집어넣지 말고 팔을 먼저 돌리고, 어느정도 모아졌을 때 입수하면서 같이 집어넣기!!
이 날 이렇게 유난히 강사님이 해주신 교정을 강조하면서 기록하는 이유는 강사님이 이번 달까지만 수업하시고 다음 달부터는 다른 강사님이 오신대서...ㅠ
저번 달~이번 달에 중급반에서 고급반으로 올라오신 분들 대부분 이 강사님때문에 서둘러서 고급반으로 올라오신 거라고 하시면서
지금 강사님이 있을 때 열심히 배워둬야한다고 하시더라.
나도 이번 달 남은 날만큼은 절대 안 빼먹고 지각도 안 해야지!
19주차 5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잡곡식빵+달걀프라이, 저지방 카페라떼
수영 후에 먹은 음식: 저지방우유+단백질파우더
우유를 1.8l짜리를 샀더니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좀 많이 남아있다...ㅎ
좀 지났다고 마시고 안 죽으니까 열심히 소비해야지 뭐.
다음 주는 탄수화물을 좀 많이 먹을 계획이라 다음 주 까지만 저지방우유를 마시고 다다음주부턴 다시 귀리우유로 복귀해야지.
풀킥 자유형 발차기 225m
풀킥끼고 자유형 리커버리 200m
자유형 200m
평영 200m
접영 50m
배영 225m
이 날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었다.
늦잠을 잔 스스로에게ㅠ
저번 주에도 늦잠자서 자유수형을 빼먹었기 때문에 이 날은 절대절대로 자유수영을 빼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늦잠을 자버렸다.
그냥 늦잠을 잔 거면 '어쩔 수 없지. 늦게라도 가서 하고 와야지.'하면 될 텐데, 하필이면 이 날은 점심시간대쯤에 약속이 있었다.
그런 것치고 아침 푸짐하게 먹었다 싶을수도 있는데, 아침 먹을 때 까진 늦잠자긴했어도 그래도 여유가 있었거든요.
근데 버스를 놓치기까지할 줄은 몰랐지!!!!
1시간 늦잠+버스배차간격길어서 20분이상 시간허비 콤보로 2시간 수영은 커녕 1시간 수영도 간당간당한 시간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모두 내 탓이라서 진짜 짜증나고 스트레스받고...
늦게 수영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엄청 많아서 가다가 서고, 가다가 서니 제대로 수영도 안 되고...
시간 대가 주말강습시간과 겹쳐서 레인이 더 붐볐다.
그 탓에 접영이랑 평영 위주로 연습하러간 건데 접영은 진짜 한팔 접영만 겨우 조금 하다가 (사실 그것도 하다가 멈추고 하다가 멈추고 해서 한 것 같지도 않음ㅠ) 나와버렸다.
'내겐 한 시간밖에 없으니 극한의 효율을 뽑아내야한다!'라는 생각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유형도 평소보다 잘 안되는 느낌이고, 여러모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수영도 평소보다 엄청 적게 한 느낌이어서 더더욱.
강습 후에 평영말고 접영 연습하라는 이유가 있었구나. 접영은 사람이 별로 없을 때 말고는 연습이 힘들어서 그랬던 거였어.
앞으로는 강습 후에는 꼭 접영을 연습해야겠다.
근데 지금보니까 그렇게 엄청 적게 한 것도 아니었네. 한 시간에 1100m정도면... 어쩐지 하다보니 힘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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