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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운동

수영 네 달차 후기

et moi 2023. 12. 31. 21:45

수영 세 달차 후기에서 신체사이즈가 줄었다고 적었었는데, 매 달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해져서 한 달만에 다시 한 번 측정해봤다.
몸무게는 숫자일 뿐이고, 눈바디가 중요한 거잖아요?

결과적으로
토르소 : -0~1cm
허리둘레 : -0~1cm
엉덩이둘레: -2cm
몸무게: 약 -1kg

허리둘레는 왜 -0~1cm냐면 아침에는 간단하게 먹으니까 아침 먹고 난 뒤에 재면 -1cm인데, 점심저녁은 좀 많이 먹는 편이라 먹고나면 조금 늘어서 -0.
토르소는 이 이상은 안 줄어들 것같아 재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몸무게도 이제 근육키울니까 유지하거나 찌거나 둘 중하나이지않을까? 더이상 안 줄어들듯!
엉덩이 둘레는 이제 슬슬 힙업운동하면서 엉덩이 둘레 안 줄어들게 관리해야할 것 같다.
아직도 엉덩이둘레부자긴한데, 나는 원래 뼈 골격자체가 그런 거라서 엉덩이는 납작함ㅠ
맨날 입는 건 와이드핏이나 맘스핏, 보이프렌드핏 바지라 엉덩이는 나만 보겠지만 원래 운동은 자기만족이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저번에 체력측정을 했을때 하체근육을 키워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하체운동하면 뭐다? 스쿼트다!
스쿼트에 자극을 제대로 주려면 전체적으로 하체에 근육이 어느정도 있어야되긴하는데 특히 허리근육과 엉덩이근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육이 없어서 운동을 하는 건데 근육이 없어서 제대로 자극이 안 와요ㅠ

아 그리고 저저번달+세 달차 후기에서 다리에 쥐가 난 줄 알았으나 담이었던것 같다고 적었었는데, 사실 그게 아직...ㅎ..ㅠ
그러다가 그게 좀 심해져가지고 친구한테 얘기했는데

들릴X 들를O인거 저도 알아요... 근데 말할땐 뇌를 안써서 오타비문 많이 씀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얼음찜질이나 하고 병원 안 가려고 했는데 얼음찜질 후에 많이 괜찮아진 건 사실이지만 근육이 뭉친 게 아니라 그냥 아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가지고 병원은 갔다.
근데 그 전에 수영도 감ㅎ
수영하다 종아리 다친 건 맞지만 종아리랑 수영은 상관없다고요!!!

여튼 병원에 갔는데 그냥 근육통인 것 같다고, 다리의 경우 근육통이 오래가기도 한다고 하시더라.
물리치료와 약 처방을 해 줄테니 1~2주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초음파를 찍어보자고, 지금은 크게 아프지 않으면 불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외충격파치료를 권하시던데(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와서 받으면 좋다고...ㅎ;;)
안받아요...ㅠ
저번에 왼쪽 어깨처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프면 몰라 내 실비로는 커버도 얼마 안 되는 딱히 필요도 없어보이는 치룐데,
병원입장에서는 이윤이 많이 나니까 체외충격파치료를 엄청 권하는듯.
내 친구도 다른 정형외과 갔었을때 엄청 권유받았었다고 들었다.

혹시나 정형외과에서 체외충격파 권할 경우 많이 안 좋은거 아니면 안해도 됨! 필수 아닙니다,,,
다리나 어깨같이 계속 사용해야하는 부위의 경우 낫는데 오래 걸리니까  많이 아프면 선택사항정도.



17주차 1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인절미+육전

나는 원래 일주일치 식단을 미리 짜놓는데, 떡 때문에 대거 수정하느라 골머리를 앓았지만 그래도 좋음.
진짜 떡 너무 맛있고요ㅠ
다들 다이어트하면서 절대 못 참는게 하나씩은 있다는데 나는 그게 떡.
떡볶이도 밀떡보단 쌀떡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얇은 떡 말고 굵은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가 얼마나 맛있게요?
최근에 콩쑥개떡이 진짜 먹고싶었는데, 사실 이걸로는 만족안되긴 함ㅠ

이 날은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는데 종아리가 자꾸 신경쓰여서 제대로 수영을 못했다.
자유형까진 그래도 괜찮은데, 평영도 괜찮은데 배영할 때 종아리에 은근히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원래는 힘이 들어가면 안되는 부위긴한데...
그래서 평영도 아닌데 배영할 때는 뒤로 쭉 빠졌음ㅠ
근데 신기하게도 우려와는 다르게 종아리는 오히려 수영하고나니까 증세가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반 근육통도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더 빨리 풀리던데, 그거랑 같은 건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폼롤러로 풀어주겠지만... 귀찮아요ㅠ)

그리고 이 날은 나 빼고 다들 좀 수영이 버거우신것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평영했을때 내가 엄청 뒤쳐지진 않았다.
며칠 전에 평영타이밍에 대한 글을 보고 신경써서 킥을 찼기 때문인지 아님 그냥 다들 힘들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자였으면 좋겠다...

근데 요즘들어서 강사님이 계속 45분만 수업하고 끝내버리심. 왜죠...? 정규수업 50분아니었나요...?
정각부터 5분동안은 체조시간인데, 거기다 5분 일찍 마치니까 실제로는 40분정도만 수업하는 건데... 음;
5분 더 한다고 얼마나 강습을 더 받겠느냐싶긴하지만 그래도.



17주차 2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산적+새우튀김+고구마튀김+한라봉

이제 진짜 위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건지 아침부터 기름진 음식을 먹었음에도 속이 안좋다거나 그다지 부대끼지않았다.
기름진 걸 한라봉으로 싹 내려줘서 그런 걸지도...ㅎ

수영은 딱히 새로운 건 없었고 이전에 했던 것의 반복이었다.
다만 풀부이를 끼고 배영을 하는데, 롤링과 팔돌리기의 타이밍이 계속 어긋나는 느낌.
주말에 자유수영을 가면 풀킥을 끼고 배영을 하는 것도 같이 연습해봐야겠다.
아 그리고 평영2킥도!
킥 두 번을 하고 호흡을 하면 하체가 너무 가라앉아버려서 도저히 앞으로 나가질 않았다. 물론 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더 가라앉는 것도 있을 듯.
이 날은 그걸 특히 체감했던 게, 종아리가 아파서 이틀인가 절뚝거렸던 탓인지 평영할 때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허리가 아파서 당황스러웠다.
허리에서 힘 빼고 복근에 힘 주라고 내 몸뚱이야!!!
이러다가 나중에 허리때문에 병원가야하는 일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
제발 올 해는 이제 더이상 병원가고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내년에는 가도 된다는 말은 아닌데 아무튼ㅠ

아 그리고 병원가서 약 타와서 먹으니 종아리는 이틀만에 싹 나았어요...ㅎ 진짜 그냥 근육통이었나보다. 내 엄살 못말려☆



17주차 3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양파베이글+크림치즈+오트밀크티
수영 후에 먹은 음식: 귀리우유+단백질파우더

단백질파우더는 저번 체력측정갔을 때 나 상담해주셨던 분이 운동 직후, 최대한 30분 이내로 먹는 게 좋다고 하셨기 때문에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근력운동도 아니고 수영 후에 마시는 것도 근육늘리는 데 도움이 되나 싶긴 하지만...
수영 전후로 단백질파우더를 먹었다고 하니 엄청 많이 먹은 것 같아보이는데
두 개가 종류가 다른 단백질파우더이기도 하고, 수영 후에는 1회 섭취량의 반만 타 마셨다.
합쳐봐야 단백질 양은 21g이 채 안된다는 거.
참고로 체력측정은 저번 주에 했으면서 전 날과 전전날엔 단백질파우더 안 챙겨먹은 이유: 늦잠자서 안챙겨감...ㅎ

사실 이 날은 수영강습 갈까말까 엄청 고민했던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충동적으로 고민한 건 아니고 수영강습빠지고 그 시간에 미루고 있는 일을 한 다음에 오후에 다른 걸 할 지,
아님 그냥 수영강습을 가고 그걸 미룰 지 며칠 전부터 고민했던 거.
왜냐면 최근에 팥이 너무 먹고싶어졌거든요...
그냥 단팥 말고 설탕 적게 들어간 통단팥!!!
그래서 다른 곳에 가는 김에 앙버터를 사먹을까 고민했던 건데 그냥 포기하고 수영하러 갔다.
이번 주는 늦잠자서 하루 강습을 빼먹기도 했고, 요즘 운동을 소홀히 했더니 근육이 아니라 체지방이 느는 것 같아서 결국 포기하고 수영을 갔다.
좀 아쉽긴 했지만 수영하러 간 건 잘한 것 같다. 이 날은 진짜 열심히 운동했거든요...

이 날은 강습신청도 다 끝나고 승급할 사람도 다 정해져서 그런지 엄청나게 빡세게 수영을 돌리셨다.
한두 번 빼고는 계속 50m를 가라고 하신듯ㅠ
하필이면 이 날은 출석률이 역대급으로 저조하기까지했다. 다 합쳐서 10명정도 출석한 듯.
어쩌면 그보다 더 안 왔을수도 있고.

계속 50m를 가려니 머리는 띵했지만 그래도 체력적으로 죽겠다! 까진 아니었다.
왜냐면 이 날은 늦게 도착해가지고 뒤에 서는 바람에 타의로 천천히가고 중간중간 멈춰서야했거든요...ㅎ
그래도 배영할 땐 안 멈추고 50m 쭉 갔다.
배영... 힘들어요...ㅠ
솔직히 자유형은 호흡이 문제지 힘든 건 배영이 더 힘든듯.

근데 다음 달에 내가 승급하는 건지 마는 건지 아직도 인포에 안 물어본 나... 이게 맞나ㅋㅋㅋㅋㅋ
사실 오늘 수영 일찍 끝내고 나와서 인포에 물어보려고 갔는데 마침! 자리를 비우셔가지고 버스시간에 쫓긴 나는 그냥 버스타러 갔다.
듣기로는 이번에 승급한 인원이 진짜 적다던데 과연 나는 승급했을까?



17주차 4일째

수영 전에 먹은 음식: 에그타르트+무가당요거트+단백질파우더
수영 후에 먹은 음식: 단백질파우더

나는 홍콩식 에그타르트보다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가 취향인데, 홍콩식 에그타르트여도 간만에 먹으니 맛있더라.
아니, 여기 에그타르트가 맛있는 건가?
너무 부스러지지도, 너무 단단하게 두껍지도 않은 비스킷쉘이라서 좋았다.
좀 많이 달긴 했지만.
너무 달아서 먹고나니 속이 묵직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배가 소화시키느라 열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
4개를 받았는데 나머지 3개도 아껴먹어야지.

풀킥 자유형 발차기 300m
풀킥끼고 자유형 리커버리 250m
자유형 100m
배영 150m
평영50m

이 날은 수영을 적게 한 것 같다고요? 예 맞아요... 늦잠잤음ㅠ
늦잠을 잤어도 뒤에 일정이 없었다면 좀 더 했겠지만 수영 후엔 친구랑 같이 헌혈하러가기로 했어가지고...
사실 헌혈실패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날 적당히 수영 대충 하고 다음 날에 또 자유수영하러 가려고 했는데, 전혈가능하다고 하시더라ㅋㅋㅋㅋ
근래에 열심히 철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서인지, 아님 카카오닙스가 역량을 발휘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상수치의 헤모글로빈이라니 잘된 일이지 뭐.

헌혈이 실패할 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요즘 컨디션이 진짜 안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전 날은 최악이었다. 며칠 전부터 은근히 머리가 아프긴 했는데, 이 날은 더더욱 머리가 지끈거렸다. 평생 편두통이라는 것 없이 살아온 나였는데도.
따뜻한 차를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고나니 일시적으로 괜찮아지긴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시 머리가 아파가지고ㅠ
요즘 입맛이 없어서 먹는 양이 줄어든 바람에 탄수화물부족이라 머리가 아픈건가 싶기도 했는데,
더 먹기엔 너무 배가 불러서 그냥 하던 일을 다 밀어버리고 일찍 잤다.
푹 자서인지는 몰라도 왠일로 일어나자마자 뭔가 몸무게가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이 날 최저몸무게를 또 갱신했다.
컨디션은 좋다고 하기도, 나쁘다고 하기도 애매하긴 했는데 최근 컨디션이 안좋아 근력운동을 거의 일주일간 쉬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만에 거의 1키로가 빠져버린거라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닌듯하다.
심지어 머리가 아파서 평소보다 잘 챙겨먹겠다며 많이 먹은 날이었는데도...
그래도 힘내서 다음주부터는 더 잘 챙겨먹고 운동도 그동안 못 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

컨디션이 아주 나쁘진 않았지만 뒤에 헌혈하러 갈 계획이기도 했고, 컨디션이 썩 좋다고 할 정도도 아니어서인지 수영하는 게 좀 힘들어서 하는 둥 마는 둥 수영 했다.
평소에는 한 번에 25m나 50m를 쭉 간 다음에 힘들어서 끝에서 좀 쉬다가 다시 이어서 한 번에 쭉 갔었다면,
이 날은 15m가다가 멈추고, 25m가다가 멈추고 하면서 엄청 중간중간에 멈춰섰다.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밀리는 이유도 있었고.
그래서 이 날은 셀프자세교정이 어떻고 저떻고 할 게 없다.
수영을 별로 안 했으니까...

그래도 간만에 수영을 열심히하고나니 스트레스가 조금 휘발된건지 기분이 좀 나아지긴 했다.
역시 사람은 운동을 하고 살아야 해.

아참. 그리고 인포에 물어보니 다음 달 부터 고급반이라고 하더라.
초급~중급반만 도돌이표하던 내가 고급반이라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다음 달도 열심히 수영해야지!


이번 주는 스트레스받는 일이 좀 많아서 입맛도 없고 무기력했던 한 주였다.
근데도 해야할 일은 많아서 너무 버거웠음ㅠ
대부분 내가 계속 미뤄서 쌓인 거라 자업자득이었지만 그래서 더 스트레스받았던 것 같다.
잠도 하루에 4시간씩 자다가 2~3일에 한 번 8~9시간 몰아서 자고 그랬다.
열심히 할 일 한다고 저렇게 적게 잔 건 아니고 그냥... 논 것도 아니고 안 논 것도 아니고 흐지부지 시간만 보낸 느낌이라 자괴감도 좀 들었다.
그 외에도 외부에서 스트레스받을 일이 좀 많기도 했고...

그래도 어찌저찌 자유수영도 다녀왔고, 최대한 끼니도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했다.
사실은 약도 먹고 카페인도 들이키고 영양제도 먹어야하니 딱딱 맞춰먹을 수 밖에 없었음...ㅎ
어쨌든 이번 한 주도, 이번 달도, 올해도 무사히 끝!
내년은 올해보다 더 나은 1년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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