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한 달 만에 수영복 두 벌 산 사람? 🙋♀️ 원래는 두 벌을 살 생각이 아니었다. 아니, 살 생각은 있었지만 한 11월쯤 되서 살까말까 고민중이었지... 수영복을 낑낑대며 입다가 한 달도 안되어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수선을 맡겨야 했는데, (난 내가 뚠뚠한데 억지로 입어서 터진게 아닐까하고 슬펐는데 이밴드는 원래 잘 터진다고 해서 조금 위안받음ㅠ) 수선하는데 드는 시간이 생각보다 꽤 오래걸려서 그 동안에 입을 수영복이 필요하게 됐다. 처음에 수영복을 살 때 '찐한 파랑색의 수영복을 사고 싶다'고 생각은 했으나 이렇게 빨리 사게될 줄 몰랐다ㅋㅋㅋㅋㅋ 말조심해야겠어,,, 급하게 수영복을 새로 사려다보니 내가 원하는 색이면 사이즈가 품절이고, 괜찮은 색에 사이즈도 있으면 디자인이 영 마음에 안 차고....
중간에 인바디를 받고 왔는데, 예상했던대로 나는 근육이 다 빠진 흐물흐물 물먹은 종잇장이었다. 체지방률도 많이 높았고... 그래서 근력운동도 좀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미약하나마 근력운동을 같이 병행했는데, 아니 사실 병행이라는 말도 웃긴다. 실제 근력운동하는 시간은 10분쯤밖에 안되니까. 그런데도 일주일 거의 내내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난 분명 하체운동만 조금 했을 뿐인데 딱히 운동하지도 않은 앞벅지와 옆구리, 팔 안쪽은 수영만으로도 근육통이 있다. 심한 건 아니지만. 운동을 안하다가 해서 그런지 딱히 식단관리를 안 해도(아예 안하지는 않음) 살은 빠지는데 너무너무 체력적으로 힘들다. 운동 전에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힘들다. 웬만하면 카페인을 줄이려고 했는데 카페인 없이는 죽음 뿐..
힘들어 죽음,,, 나는 밥먹고 운동하면 속이 안 좋아서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서 단백질파우더만 좀 마시고 수영하러 갔다. 눈치게임 성공한 건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물론 내가 유아풀장에서 계속 수영한 탓도 있겠지만. 목표는 3시간수영이었고, 중간중간 엄청 쉬긴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달성. 처음 수영할 땐 자유형 호흡이 아예 안됐는데, 왼팔은 그럭저럭 어떻게든 돌린 뒤 오른팔을 돌릴때는 사이드킥을 한다는 생각으로 균형을 잡으니 그나마 호흡이 가능했다. (하지만 후에 강사님께 피드백을 들었는데 너무 많이 롤링하지 말라고 하셨다🥲) 비록 내가 멀티가 안되는 사람이라 팔에 집중하다보면 숨을 내뱉지않고 계속 참아서 타이밍 맞추기 힘들다는 게 문제였지만. 그 외에도 힘들었던 점은 더 있다. 3달쯤 전에 한 달가량..
새 수영복을 샀다. 하지만 수영복 2벌이 된 게 아니라 수영복 교체. 그냥 늘어나서 크기만 한 게 아니라 처음 며칠 입을땐 몰랐는데, 아니 그땐 괜찮다가 수영장 물에 몇 번 들어갔다 나오고나서 더 심해진 건지 여기저기 삭은 티가 너무 많이 났다. 그래서 이전 수영복은 안녕...👋 새 수영복 안녕! 진짜 오랜만에 수영복을 사는 거라서 사이즈 고르는 것도 정말 너무 고민이 많았는데, 사이즈를 문의하니 타잇핏 편한핏 두 가지를 추천해주셨다. 다이어트중이라 약간 작게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아냐, 나는 하비니까 적당히 큰 게 낫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문의한 수영복도 아니고 다른 수영복으로 작게 추천받은 사이즈를 주문했다. 내가 사이즈를 문의한 수영복은 두 겹 탄탄이였고 내가 산 건 한 겹 탄탄이라 '두 겹탄..
내가 강습받고 있는 반은 아예 처음부터 수영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주로 자유형을 가르쳐주는 반이다. 첫 날에 혼자 수영을 해보니 자유형 호흡과 팔돌리기가 제대로 안 됐었기 때문에 역시 이 반에 들어오길 잘 했다! 고 생각했는데 윗 반으로 쫓겨날 뻔. 첫 날엔 강사님이 정신없으셔서 뺑뺑이 돌리셨던 것 같고 그 이후로는 좀 차근차근 봐주셨는데, 그 이후 우리 반에서 나혼자 속도가 빠른 걸 보더니 다른 분들 발차기 시키고 난 몇 번 돌라고 시키더니 옆반으로 가라고 하셨다. 두 반을 한 강사님이 맡고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근데... 저.... 팔돌리기랑 호흡이 제대로 안되는 걸요...? 옆 반은 다들 이미 자유형 잘 하시기도하고, 팔꺾기까지 배운 상태라 킥판으로 발차기 시킬 땐 어찌어찌 따라갔으나 자유형을..
수영가기 전 첫 날부터 솔직히 좀 걱정이 많이 됐다. 일단 오랜만에 수영을 하기도 했고, 내가 등록한 수영장의 수질이 별로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교적 깨끗할 오전시간대에 수영을 하고 싶었는데 늦게 등록을 한 탓에 선택지가 없었다. 기초반 레인에 사람이 엄청 많을까봐 좀 걱정했는데, 내가 들어간 반은 발차기부터 배우는 반이라 유아풀장을 써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운동을 하고 왔다. 강습인원의 반은 아예 이번에 처음 수영을 하는 거고, 나머지 반은 한두 달 정도 수영경력이 있으신 분들이라 강사님이 처음 하시는 분들은 가장자리에서 발차기를 하고 나머지는 빈 공간에서 킥판을 잡고 왔다갔다하게했는데, 풀장 자체는 18m정도밖에 안되어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사..
요즘 몸 상태도 별로인데다 무기력증이 너무 심해서 뭐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어느정도로 몸 상태가 별로인가하면, 5년정도 꾸준하게 냈던 실비보험료를 보험금으로 근 한두 달만에 80%가까이 타먹었음...ㅎ CT인지 MRI인지뭔지 이상한 커다란 기계안에 들어가서 하는 그거...도 했고 엑스레이도 찍었고 피검사도 여러 번 했고 약도 1달치인가 처방받고 난생 처음으로 입원이라는 것도 해봤고, 각각 다른 진료과목의 병원 3군데를 왔다갔다했다. 입맛도 없어서 몸무게도 훅훅 줄어들었고 당연하지만 체력도 진짜 엄청나게 떨어져서 주위 사람들 모두가 나보고 운동하라고 했을 정도. 코로나 이전에는 홈트 근력운동위주로 했었는데, 땀흘리는 게 너무너무 싫어서 그나마 만만한 수영을 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
내 생각도 제대로 정리를 잘 못하는 것 같고 말도 조리있게 못하는 것 같고 언어능력도 점점 퇴화하는 중이라 책을 읽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서관 가기는 너무 귀찮아서... 전자도서관이라는 게 있길래 '만들어는 놓은' 도서관카드를 이용해 회원가입했다. 그리 많은 책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던데 그래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 중 몇몇은 있더라. 그러나 다들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걸어놔야하길래 적당히 제목이 흥미로워보이는 책을 빌렸는데... 그 첫 번째 책의 제목을 굳이 말하진 않겠지만 우웩이었다. 그 책은 소설이었는데, 그냥 시작부터가 하나하나 거슬려서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나를 포기하게 만들어버림. 이게 이렇게? 싶은 띠용스런 억지전개도 있었고 좀... 퍼센티지로만 따지자면 15%정도 읽었고 ..
망함ㅎ 아예 노베이스인 건 아니고 2년전인가 한 달 공부하고 점수미달로 떨어지고 난 후 안할래~하고 던져뒀다가 1년 전에 다시 해볼까? 하고 2주인가 10일 공부하고 3점인가 차이로 2급. (종료 5~10분전에 7~8문제 답을 바꿨는데 한두 개 빼고는 고치기 전이 정답이었음ㅠ) 그것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번에도 공부해야지만 염불외우다가 당일 아침까지 푼 게 기출 6회분이었고, 큰별쌤 전야제듣고 78점으로 또 2급. 틀린 문제 중의 몇 개가 진짜 거저주는 문제였어서 더 어이가 없다. 시험 치기 전에 친구한테 우스갯소리로 '이번에 공부 진짜 너무 안해서 아슬아슬하게 또 2급되는 거 아냐?ㅎㅎ'했는데 그게 찐이되어버렸다. 항상 나는 시험 운이 좋아서 공부한 거에 비해서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긴한데 절대로 ..
공부하기싫어 미치는 중. 그동안 너무 도파민에 절여져서 생활했더니 집중력이 진짜 소멸수준으로 사라졌다. 하루하루 해파리처럼 살다가 문득 달력을 보니까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다급하게 기본서 이틀만에 한 권 끝내고 널부러짐ㅎ 물론 얇은 문제집이라 가능했다. 두꺼웠으면 절대 무리. 2주 뒤에 시험 하나가 있고, 한 달 반 뒤가 FLEX인데 잘 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불어 공부는 하나도 안 한 상태라.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미루는 건 내가 최고인듯. 이것도 벼락치기 해야지 뭐 어쩌겠어... 사실 7월에도 시험 하나를 봤는데 결과는 뭐... 솔직히 그렇게 짧은 기간동안 벼락치기하고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 게 어불성설이긴 했다. 예전에 공부하다 때려쳤던거 다시 주워다가 공부한 거였는데, 그래도 그때보..